일자형 횡단보도는 두 번 건너야
차량 진입 불가능해 안전성 높여
차량 진입 불가능해 안전성 높여
서울 구로구는 서울시와 함께 구청 사거리에 대각선 횡단보도를 설치했다.[구로구 제공] |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구로구(구청장 권한대행 엄의식)는 서울시와 함께 구청 사거리에 대각선 횡단보도를 설치했다고 8일 밝혔다.
대각선 횡단보도는 교차로를 대각선으로 연결하는 횡단보도로, 일자형 횡단도로보다 편리하다. 일자형 횡단보도는 대각선 방향으로 가고자 두 번 횡단보도를 이용해야 하지만, 대각선 횡단보도는 한 번만 이용하면 된다.
또한 대각선 횡단보도는 차량이 어느 쪽에서도 진입할 수 없어 우회전 사고 등의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구청 사거리 역시 대각선 방향으로 가려면 두 번 횡단보도를 거쳐야 했다.
구는 지난 9월 착공해 이달 공사를 완료했다. 공사 중에는 현장에 임시 통행로를 설치하고 보행안전 도우미를 배치해 주민들이 불편 없이 다닐 수 있도록 했다.
횡단보도 앞 대기 공간에는 그늘목을 식재해 대기자들이 자연스럽게 햇빛을 피할 수 있게 했다.
또한 구는 그늘목 식재로 거리 미세먼지 감소, 도시 미관 개선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신호등에는 잔여시간 표시기를 적용해 편리함을 더했고, 이달 중 바닥형 보행신호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구로구청 사거리는 보행자 횡단수요가 높은 지역으로 대각선 횡단보도의 개선 효과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