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라세느의 메뉴 일부. [캐치테이블 제공] |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서울의 주요 특급호텔들이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뷔페 가격을 한시적으로 인상했다. 당장 다음달부터 뷔페 가격이 뛰는데, 크리스마스 전후로는 가격이 더 치솟을 예정이어서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신라호텔의 더 파크뷰는 다음 달 1일부터 19일까지 주중 점심 가격을 17만3000원에서 17만8000원으로 약 2.9% 올리고, 주말 점심 가격은 18만5000원에서 19만2000원으로 약 3.8% 인상한다. 저녁 가격은 주중과 주말 상관없이 19만2000원에서 19만8000원으로 3.1% 오른다.
크리스마스가 있는 다음 달 20일부터 31일은 가격이 더 오른다.
주중 점심 가격은 17만3000원에서 19만2000원으로 약 11% 오르고, 주말 점심 가격은 18만5000원에서 19만8000원으로 약 7% 인상된다. 이 기간 저녁은 19만2000원에서 21만5000원으로 약 12%나 뛴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연말은 모임이 많다 보니 특별한 식사를 원하는 수요가 많다"며 "메뉴가 보강되고 와인 무제한 서비스도 해준다"고 말했다.
롯데호텔(서울) 라세느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라세느는 다음 달 주중 점심 가격을 16만8000원에서 17만5000원(약 4.2%↑)으로 올리고 주중 저녁과 주말은 다음 달 1∼19일엔 기존 19만원에서 19만8000원으로, 20∼31일 주중 저녁과 주말엔 21만5000원으로 약 13.2% 인상한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다음 달 1∼19일에는 메뉴에 누룽지 동파육, 장어튀김을 추가하고 다음 달 20∼31일에는 토마호크, 프리미엄 딸기 케이크 등이 추가된다"고 설명했다.
웨스틴조선호텔 '아리아'의 다음 달 뷔페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웨스틴조선호텔은 다음 달 24, 25, 31일은 특수일자로 정해 오는 15일 예약을 받을 방침이다.
치솟는 뷔페 가격에도 예약은 빠르게 차고 있다.
신라호텔 파크뷰의 다음 달 주말 예약은 거의 마감됐다. 롯데호텔 서울 라세느도 다음 달 토요일 저녁 1부 예약이 거의 다 찼다. 크리스마스를 포함한 연말 예약률은 평균 80%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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