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국립 순천대학교 바이오한약자원학과 박종철 명예교수가 '동의보감 건강약초 약차·약술'을 출간했다.
사단법인 천수산약초연구회 부설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박 명예 교수는 이번에 건강 약초의 효능과 이를 활용한 한방 약차 및 약술 제조법을 담아 책을 냈다.
이 책은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의 부친 한승원 소설가의 문학강연회에서 소개된 도라지 이야기를 비롯해 임진왜란 당시 일본으로 전해져 현재까지 마츠시마 지역에서 자라고 있는 한국 매실나무의 효능을 포함해 다양한 약초 이야기를 수록하고 있다.
또한 일본 미야자키현 지사의 캐릭터 상품화로 주목받은 건강채소 신선초, 한국에서 ‘산조인’으로 명명된 묏대추나무와 같은 약초의 효능과 사진도 풍부하게 제공해 독자들에게 다양한 약초 정보를 전달한다.
특히 '동의보감'에 수록된 266종의 약초와 158종의 약용 수목의 기원과 사진을 함께 담은 이 책은 관련 분야 전문가들에게도 귀중한 자료로 평가 받고 있다.
동의보감은 허준 선생이 선조의 명에 따라 1613년에 출간한 25권의 한방 의서로, 2009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바 있다.
박종철 교수는 “약초 사진과 약효 해설을 풍부하게 담아낸 이 책이 건강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유용한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약사 출신으로 한약자원학과에 재직한 박 명예 교수는 세계약초연구원 원장이자 퇴임 이후 전라남도 고흥군 소재 박종철약초전시관 관장으로도 활동 중이며 매년 1~2권의 책을 꾸준히 발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