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의협, 전공의 참여 촉구”
박민수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상황실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 |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정부가 추진 중인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에 13개 병원이 추가 지정되면서 전체 상급종합병원 3곳 중 2곳이 참여함에 따라 향후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7일 박민수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 주재로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정부는 우리 국민이 어느 지역에 살더라도 양질의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의료개혁에 힘을 쏟고 있다”며 “특히, 중증도, 난이도가 높은 환자들은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하고, 경증 환자들은 지역 중소병원들과 협력토록 하는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제3차 선정평가에서는 강릉아산병원, 건국대병원, 건양대병원, 경상국립대병원, 고신대복음병원, 부산백병원, 순천향대부천병원, 영남대병원, 원광대병원, 원주세브란스병원, 이대목동병원, 조선대병원, 충남대병원(가나다 순) 등 13개 기관이 추가 선정됐다.
이에 따라 현재 전체 47개 상급종합병원 중 총 31개가 선정됐고, 현재 5개 기관이 추가로 신청 중이다.
박 차관은 오는 11일 출범하는 여·야·의·정 협의체와 관련해 “이번 협의체 출범이 정치권, 의료단체, 정부가 모여 의료 정상화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복잡하게 얽힌 실타래를 속도감 있게 풀어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외에 의사협회, 전공의 등 다른 의료계 단체들도 여야의정협의체에 참여해 주시기를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중대본은 이날 회의에서 겨울철에 대비해 ‘코로나19,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률 제고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박 차관은 “비상진료체계의 안정적 유지를 위해서는 코로나19,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중요하다”며 “65세 이상 어르신,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 계신 고위험군은 코로나19 예방접종에, 65세 이상 어르신, 어린이 및 임신부 분들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에 반드시 참여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인터넷에서 ‘예방접종도우미’를 검색해 누리집에 들어가면 예방접종이 가능한 지정의료기관 및 보건소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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