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스타'에서 새 별명 일화 밝혀
관람객 122만명을 달성한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 '사랑의 하츄핑'과 영화평론가 이동진. [헤럴드DB]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영화평론가 이동진이 영화 팬들로부터 ‘비겁핑’이라고 불리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영화평론가 이동진이 여에스더, 김소현, 김똘똘이와 함께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장도연은 이동진에게 “최근 생긴 별명 때문에 괴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던데”라고 운을 뗐다.
이에 이동진은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로는 12년 만에 최초로 관람객 100만명을 돌파한 ‘사랑의 하츄핑’에 별점을 달지 않아 ‘비겁핑’이 된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최근에 ‘사랑의 하츄핑’이라는 유아용 영화가 개봉했다. 직업상 모든 영화를 평론해야 하는데 일부러 안 본 건 아니고 봐야 할 영화가 쌓여서 우선순위에서 밀렸다. 그랬더니 사람들이 재미 삼아 ‘왜 하츄핑은 한줄평이나 별점을 주지 않냐’고 집요하게 물어보더라”고 했다.
이어 “내가 ‘부모님들이 되려 펑펑 울고 나오는 영화라던데 가서 펑펑 울까 겁나서 못 간다’고 농담했더니 그때부터 사람들이 핑핑거리기 시작했다”며 “‘한줄핑’, ‘빨간핑’, ‘시진핑’, ‘덩샤오핑’ 등 다 나왔다. 마지막 순간에는 별점을 회피한다고 ‘비겁핑’까지 나왔다. 내가 거기(‘비겁핑’에)에만 ‘나도 좀 살자’라고 댓글을 달았다. 나도 기회가 되면 볼 예정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