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규(가운데) LS전선 대표와 에퀴노르의 토르게 나켄(오른쪽) 총괄 디렉터, 엠브렛 욘스가드 구매 디렉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S전선 제공] |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LS전선은 6일 노르웨이 종합에너지 기업 에퀴노르와 세계 최대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인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MOU 체결식은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빅스포(BIXPO) 2024’에서 진행됐다.
이번 사업은 국내 최초의 대규모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이다. 에퀴노르가 울산 연안에서 약 70㎞ 떨어진 해상에 2030년까지 750㎿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해저에 고정하지 않고 부유물 위에 터빈을 설치해 깊은 바다에서도 발전할 수 있는 방식이다. 전 세계적으로 해안가 설치 공간이 부족해짐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대한민국 정부도 최근 2026년까지 총 2.5~3GW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입찰 계획을 밝혔다. 지난달에는 풍력 고정가격계약 입찰 공고를 통해 처음으로 부유식 해상풍력에 약 500㎿ 물량을 배정했다.
LS전선은 국내 최초로 부유식 해상풍력용 다이내믹 해저 케이블을 개발해 혹독한 해양 환경에서도 적용 가능한 내구성을 확보했고 국제 인증까지 취득했다. 다이내믹 케이블은 높은 파도와 강한 조류에 견디면서 안정적으로 전력을 전달해야 한다. 고난도 기술이 필요한 만큼 전 세계적으로도 소수의 기업만이 개발에 성공했다.
구본규 LS전선 대표는 “LS전선 기술력은 한국 부유식 해상풍력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선점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다”며 “LS마린솔루션, LS에코에너지와 함께 해저 사업의 밸류체인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토르게 나켄 에퀴노르 총괄 디렉터는 “LS전선과 함께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위해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파트너십으로 한국이 부유식 해상풍력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발돋움하는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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