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사우디아라비아 젯다(Jeddah)에 있는 한국국제학교 학생들은 ‘2024 우리 모두의 기록문화 프로그램’ 온라인 수업에 참여해 유네스코(UNESCO)에 등재된 ‘대한민국의 세계기록유산’에 관한 기록동화를 작가와 함께 읽고, 한지에 붓펜으로 미래의 나에게 편지쓰기 등의 활동을 하면서 한국의 우수한 기록관리 문화를 배운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한글·한국학교 학생들에게 한국의 우수한 기록문화를 알리기 위해 11월 6일부터 12월 2일까지 ‘2024 우리 모두의 기록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미국, 영국,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칠레 등 13개국 18개 한글·한국학교 총 448명의 초중등생이 온라인(Zoom)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올해는 한국의 세계기록유산에 관한 내용을 생동감 있게 체험하기 위해 이기범 작가와 함께 ‘기록의 나라, 대한민국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을 읽어본다.
이 책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의 의미와 한국의 세계기록유산을 소개하는 기록동화다. 학생들은 저자와 함께 책을 읽고 활동지를 풀어 보면서 내용을 이해하게 된다.
또 한지에 붓펜으로 ‘미래의 나에게 보내는 편지’를 쓰고, 국가 중요기록물을 보존하는 재질과 동일한 보존상자에 직접 쓴 편지를 보존하는 체험활동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한국의 기록문화와 기록유산의 관리·보존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용철 국가기록원장은 “거리와 공간의 제약으로 우리나라의 기록문화를 접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해외 소재 한국학교, 한글학교를 대상으로 온라인 기록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기획하고 운영해 한국 기록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전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가기록원은 2021년부터 매년 ‘우리 모두의 기록문화 프로그램’을 운영, 한국의 기록문화에 생소한 한글학교 학생들에게 한국의 기록관리 전통을 소개하고, ‘오늘을 기록하고 보존하는 전통이 내일의 역사가 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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