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슬로건, ‘우리도 그림하나 걸까요’
1000여 명의 국내외 작가 참여 6000여 작품 전시
데이비드 호크니 작가의 작품[인천아트쇼 제공] |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세계적인 거장들의 작품들이 전시되는 ‘인천아트쇼(INAS2024)’가 21일 막이 오른다.
올해로 세 번째인 인천아트쇼는 24일까지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되는 국제적인 아트페어 행사로 다양한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아트쇼에서는 쿠사마 야요이, 파블로 피카소, 데이비드 호크니 등 세계적인 거장들의 작품과 함께 박서보·김창열·전광영 등 한국 미술계 주요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한국 미술의 전통과 현대적 재해석을 위해 한국 작가들의 공간을 마련했다.
특히 이여름, 김시종, 김지희 등 주요 작가들의 작품도 다수 전시돼 젊은 세대의 감성을 반영한다. 이여름 작가는 아이스크림과 달고나 같은 친숙한 오브제를 통해 즐거운 주제를 탐구하며 김시종 작가는 사진과 회화를 결합한 디지털 콜라주 작업으로 현대적 미학을 보여준다.
김지희 작가는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미술과 대중문화의 경계를 허물며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에 참가한 이용백, 이완, 한원석 작가들의 특별전을 통해 현대 사회의 이슈를 예술적 관점으로 볼 수 있다. 디스트리트의 미디어 아트 작품은 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확인할 수 있다. 프랑스 풍경화가 미셸 들라크루아의 작품을 통해 파리의 낭만적 분위기와 예술적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기회도 마련돼 있다.
인천아트쇼는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인천의 해양도시 특성을 살려 요트 전시를 함께 진행하며 도슨트 프로그램과 세미나를 통해 초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또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한 체험 부스 운영과 인천문화재단과 협력해 파라다이스 시티 내 세계적인 미술품을 감상할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알렉스 카츠 작가의 작품[인천아트쇼 제공] |
‘아트 슈머를 잡아라’ 존에서는 인터넷 전문 은행 토스와 협력해 관람객들이 예술 작품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무이자 할부 혜택으로 편리한 구매를 돕는다.
인천아트쇼 정광훈 이사장은 “인천아트쇼는 인천을 예술과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로 성장시키는 중요한 행사”라며 “국내외 갤러리와 예술가, 컬렉터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하고 이를 통해 인천이 예술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발판이 되고 나아가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4년 인천아트쇼는 130개의 갤러리가 참여하고 1000여 명의 국내외 작가와 600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8만 명의 방문객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보고 150억원 상당의 작품 판매액을 예상 목표로 하고 있다.
gilber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