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산업용 전문 서비스 로봇 개발키로
원유현(왼쪽) 대동모빌리티 대표이사와 여준구 한국로봇융합연구원장이 사업 협력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동 제공] |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대동그룹이 농업 및 산업용 AI 로봇사업 본격 추진할 로봇 전문 자회사를 설립하며, 관련 시장 진출을 위한 채비를 본격화했다.
대동그룹의 스마트모빌리티 기업 대동모빌리티(대표이사 원유현)는 한국로봇융합연구원(원장 여준구·이하 키로)와 손잡고 조인트 벤처(JV)로 지능형 자율 로봇 회사인 대동로보틱스(Daedong Robotics)를 설립해 계열사로 추가한다고 4일 밝혔다.
대동그룹은 스마트 농기계&팜&모빌리티, AI 로보틱스, 소형 건설장비 등 그룹 5 대 미래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개인이동용 체어로봇과 물류 배송 로봇도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
대동은 지난해 KIRO와 로보틱스 센터를 개소해 로봇 핵심 기술과 상품화를 위한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올 상반기 플랫폼&솔루션 전문 기업 대동애그테크 산하에 AI 로봇 SW 전문 회사 대동에이아이랩을 신설한 바 있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로봇 사업 본격화를 위해 이번에 대동모빌리티 자회사로 대동로보틱스를 키로와 함께 설립한 것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인 프레시던스 리서치(Precendence Research)에 따르면 AI 기반 지능형 로봇은 2020년 708억 달러(약 97조원)에서 26년 1419억 달러(약 195조원)로 연평균 12.3%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동로보틱스는 ▷농업&산업용 전문 서비스 로봇 ▷이동&운반용 개인 서비스 로봇 ▷청소&제설 등 특수 임무 등 3개 분야에 걸쳐 그룹 지능형 로봇 제품의 사업 기획, 제품 설계, 영업&마케팅, 서비스 등을 전담한다.
대동로보틱스는 우선 그룹에서 진행 중인 채소, 과채류, 과일류 재배에 필요한 농업 로봇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어 로봇의 센싱과 작업능력을 AI 로 고도화하고, 대동의 스마트 파밍 기술까지 연계해 작물별 생육 모니터링 및 재배전략 솔루션까지 제공할 수 있도록 진화시킬 계획이다. 로봇에 운반/방제·수확·제초·살포 등 다양한 작업기 모듈을 부착 사용하는 다목적 농업 로봇도 사업화 한다.
이와 함께 대동이 주도하는 자율작업, 원격조정, 군집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한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 등 ‘전통 농기계의 로봇화’ 연구 개발에도 참여해 로봇 기술 고도화를 꾀한다. 대동로보틱스는 사업역량 및 시장상황을 적극 활용해 오는 2029년에는 1000억 원대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원유현 대동모빌리티 대표이사는 “올해 로봇 전문 기업을 지향하는 대동에이아이랩, 대동로보틱스를 설립하면서 ‘대동그룹 전 제품의 AI 로봇화’를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며 “우선적으로 글로벌 농업 로봇 시장에서 확고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로봇 산업 에코시스템을 확장해 감으로써 글로벌 지능형 자율 로봇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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