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수산시장 구 상인회 측 협조로 자진 정비
지난달 육교 위 천막 철거 후 가설구조물 해체
지난달 육교 위 천막 철거 후 가설구조물 해체
서울 동작구는 노량진역 육교의 불법시설물을 정비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은 정비 완료된 노량진역 육교 위 전경.[동작구 제공] |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동작구(구청장 박일하)는 노량진역 육교의 불법시설물을 정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구는 노량진수산시장 구 상인회 측이 시장 현대화를 반대하며 육교 위에 설치한 천막 등이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보행자 안전을 위협해 정비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구 상인회 측과 면담을 갖고 협상하면서 불법시설물 자진 정비를 요청했고, 구 상인회 측이 협조해 지난달 천막이 먼저 철거됐다. 이어 철제 가설구조물이 해체됐고, 폐가전 및 스티로폼 등 폐기물까지 처리 완료됐다. 구는 다른 불법 시설물에 대해서도 신속히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구는 노후화된 노량진수산시장 지하보도 개선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수협중앙회, 수협노량진수산 주식회사 등과 노량진수산시장 지하보도 관리·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구는 노량진역 육교와 수산시장 지하보도 정비 등을 통해 구의 이미지를 높히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박일하 구청장은 “노량진수산시장 구 상인회의 협조로 노량진역 육교를 정비 완료해 주민과 방문객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깨끗하고 밝은 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