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로이터] |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미 대선을 이틀 앞둔 3일(현지시간) 우편을 통해 사전투표를 마쳤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경합주인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한 흑인 교회에서 예배 및 연설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사실 방금 우편 투표용지를 작성했다. 그래서 나는 투표를 완료했다”고 말했다고 백악관 풀기자단이 전했다.
그는 반송 가능성을 묻자 “내 투표용지는 (내 주소지인) 캘리포니아로 가는 중이며 그곳에 도착할 것이라고 시스템을 믿고 있다”고 답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소매상 상습 절도나 마약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에게 형량을 늘리는 법안에 대한 캘리포니아주 투표에 대해서는 찬반을 밝히지 않았다.
그는 “솔직히 투표일 전 일요일이기 때문에 이야기하지 않겠다. 어떤 식으로든 (해당 법안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해당 법안 지지자들은 상습 절도범이나 마약 범죄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캘리포니아주 민주당 지도자들이나 사회단체들은 온라인 재판매를 위해 많은 사람을 고용해 물건을 훔치도록 하는 주범 대신 가난한 사람이나 약물 사용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을 편파적으로 수감할 수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또한 디트로이트 주변에 많이 거주하는 아랍계 미국인 유권자 표심과 관련해 이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계속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가자지구 전쟁과 관련, “나는 무고한 팔레스타인 사람의 많은 희생이 부도덕한 일이라고 분명히 밝혀 왔다”며 “우리는 전쟁을 끝내야 하고 인질을 구해야 한다. 미국 대통령으로서 이를 달성하고,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자결권과 안보, 안정을 누릴 수 있는 두 국가 해법을 위해 모든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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