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샤로우스마일 레스토랑 [홈페이지 캡처] |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대만에서 1인가구가 증가하면서 싱글족을 겨냥한 외식산업 및 식품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대만 정부 통계에 따르면 대만의 지난 10년간 대만의 1인 가구 수는 연평균 약 2.8%의 성장률로 꾸준히 증가해 왔다. 지난해에는 300만 가구를 넘어 전체 가구 수의 36%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싱글 트렌드에 따른 ‘혼밥(獨食)’ 문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1인용 고기구이와 1인용 샤부샤부의 인기가 높다.
대만 외식업체 Jhujian는 개인용 화로구이 레스토랑 브랜드 샤로우스마일를 개장했다. 1인 1화로 방식으로 설계돼 혼자 방문한 고객이 각자 자신의 화로에서 편안하게 고기를 구울 수 있다. 여러 명이 함께 먹는 고기구이를 혼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전기제품에서도 1인가구 맞춤 제품이 주목받는다. 다기능 전기냄비나 미니 에어프라이어와 같은 제품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가전업체 킨요(KINYO)의 한 관계자는 코트라를 통해 “현재 KINYO의 미니 가전들이 좋은 판매 실적을 보이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잘 팔리는 제품은 다기능 미니 냄비”라고 말했다. 크기는 작지만 찜, 구이, 조리, 볶음 요리를 모두 할 수 있어 혼자서도 간편하게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그는 “특히 훠궈를 즐기는 대만인들이 집에서 1인용 전기냄비로 훠궈를 만들 수 있는 점이 인기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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