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국내 e스포츠 구단 T1의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통산 5회 우승을 축하했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T1 선수단에게 보낸 축전을 통해 “여러분이 보여준 패기와 팀워크가 저를 포함한 전 세계 팬들에게 큰 감동과 자부심을 줬다”면서 “어려운 순간마다 서로를 믿고 헌신하며 만들어낸 성과이기에 가치가 더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이번 우승이 대한민국 e스포츠의 새로운 역사와 함께 여러분의 큰 도전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T1은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린 2024 롤드컵 결승전에서 중국 빌리빌리 게이밍(BLG)을 세트 스코어 3:2로 꺾었고 대회 2연패이자 통산 5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T1의 간판선수인 페이커(이상혁)는 개인 통산 5회 롤드컵 우승을 달성하면서 결승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SK스퀘어는 T1의 잇따른 글로벌 대회 우승과 국내외 팬덤을 기반으로 올해 MD(유니폼 등 굿즈 판매 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6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T1 유료 멤버십 가입자는 올해 전년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SK스퀘어는 2019년 미국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그룹 컴캐스트와 글로벌 e스포츠 전문기업 T1을 설립해 공동경영하고 있는 회사다. 지난 2022년에는 T1에 135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했고 멤버십과 카페&아레나, 베이스캠프 피시방으로 대표되는 T1의 신사업 성장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