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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니쿠퍼’ 훔쳐 강남에서 오산까지 50㎞ ‘무면허 만취 운전’ 미군 검거
29일 강남구 신사동 골목서 차량 훔쳐
무면허 음주운전 하며 택시와 사고도
혐의 인정 “부대 빨리 복귀하고 싶었다”
미군 A씨, 11월 1일 불구속 송치 예정
강남 한복판에서 만취한 채 차량을 훔친 미군 20대 남성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A씨를 다음달 1일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사진은 서울 강남경찰서 전경. [헤럴드경제 DB]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강남 한복판에서 만취한 채 차량을 훔친 미군 20대 남성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A씨를 다음달 1일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주한 미 7공군 소속 20대 남성 A씨를 절도, 특정범죄가중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음주운전·사고후미조치 등 6개 혐의로 다음달 1일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9일 새벽 1시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골목에 정차돼 있던 ‘미니 쿠퍼’ 차량을 훔친 뒤 부대가 있는 경기 오산시까지 약 50㎞를 무면허 상태로 만취한 채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택시 차량과 택시 기사를 들이받은 뒤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도주한 혐의도 있다.

택시 기사는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차량 번호를 토대로 이동 경로를 추적해 같은 날 새벽 경기 오산시 미군부대 인근에서 A씨를 긴급체포한 뒤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A씨 신병을 주한미군에 인계했다.

당시 A씨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의 만취 상태였다고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범행 이유에 대해 “부대에 빨리 복귀하고 싶었다”며 범행을 모두 인정했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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