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텐 그룹 전체 재무 총괄
큐텐 구영배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 등이 국회 정무위 현안질의에 출석한 지난 8월 국회 앞에서 티몬·위메프 정산지연 사태 피해자가 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마크리 큐익스프레스 대표에 대해 출국정지 조치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티몬·위메프 전담수사팀(팀장 이준동 부장검사)은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싱가포르에서 국내로 입국한 리 대표를 최근 출국정지했다.
출국정지란 외국인에 대해 내려지는 출국 금지 조치로, 리 대표는 미국 국적이다.
리 대표가 운영하는 큐익스프레스는 큐텐 물류 자회사다. 리 대표는 큐텐그룹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겸직하면서 그룹 전체 재무를 총괄한 것으로 지목됐다.
검찰은 큐텐그룹이 미국 전자상거래 회사 '위시' 인수대금 등으로 횡령한 티몬·위메프 자금이 671억원에 달한다고 보고 리 대표가 이러한 자금 운용에 관여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
또 큐익스프레스의 미국 나스닥 상장을 위해 티몬·위메프의 상품을 큐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게 하는 일감 몰아주기식 경영이나 '역마진 프로모션'에도 관여했는지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 7일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에 대해 2차 소환조사를 진행하면서 리 대표도 동시에 소환한 바 있다.
법무부는 앞서 구 대표를 비롯해 류광진 티몬 대표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 목주영 큐텐코리아 대표에 대해서도 출국금지 조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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