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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 홍콩 아디 퍼커슨 셰프, ‘산펠레그리노 영셰프 아카데미’ 아시아 지역 우승

홍콩 아디 퍼커슨 셰프(왼쪽)가 ‘산펠레그리노 영셰프 아카데미’ 아시아 지역 결선에서 우승했다. [산펠레그리노 제공]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올해로 6회째 열린 ‘산펠레그리노 영 셰프 아카데미 경연대회 2024-25’ 지역 결선에서 홍콩의 아디 퍼커슨 셰프가 아시아 지역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29일 산펠레그리노에 따르면 우승 셰프인 아디 퍼커슨은 내년 10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글로벌 결선에 아시아 대표로 참가한다. 각 지역 결선에서 선발된 14개 지역 대표 셰프들과 경연을 벌일 예정이다. 심사위원인 홍콩 출신 비키 라우(Vicky Lau) 셰프의 글로벌 멘토링 아래 결선을 준비한다.

산펠레그리노 아시아 태평양 지역 디렉터인 로베르토 카로니(Roberto Caroni)는 “젊은 셰프들의 뛰어난 실력과 창의성에 깊은 감명을 받았으며, 매 대회에서 독창적이고 흥미로운 맛뿐만 아니라 셰프 개인의 이야기를 담은 요리들이 나왔다”고 말했다.

멘토인 매튜 커클리(Matthew Kirkley) 지도를 받은 ‘군도의 축제’ 요리는 섬세한 조리와 울림있는 스토리로 심사위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퍼거슨은 “인도네시아 뿌리를 기리는 동시에, 홍콩의 요소를 오리 요리에 담아냈다”며 “오리를 홍콩 전통 방식으로 데친 후, 빨간 와인 식초로 윤기를 더해 색감을 내고, 근처에서 구한 사탕수수로 훈연해 달콤하고 신선한 훈연 향을 살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내가 표현하고자 한 홍콩식 로스트”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군도의 축제’ 요리 [산펠레그리노 제공]

지역 심사위원단은 홍콩 윙(Wing)의 비키 청(Vicky Cheng), 방콕 반 테파 컬리너리 스페이스(Baan Tepa Culinary Space)의 추다리 데바캄(Chudaree ‘Tam’ Debhakam), 일본 무니 알리안 두카세(MUNI Alain Ducasse)의 알레산드로 가디아니(Alessandro Guardiani), 홍콩 네이버후드(Neighborhood)의 데이비드 라이(David Lai), 대만 무메(Mume)의 리치 린(Richie Lin), 홍콩 테이트 다이닝 룸(Tate Dining Room)의 비키 라우(Vicky Lau), 싱가포르 롤라(Lolla)의 요한 시(Johanne Siy) 등 아시아 지역을 대표하는 7명의 저명한 셰프들로 구성됐다.

이번 지역 결선에서는 최종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산펠레그리노 영 셰프 아카데미 어워드(S.Pellegrino Young Chef Academy Award) 외에도, 음식이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을 반영하는 세 가지 상을 추가로 수여했다.

산펠레그리노 사회적 책임 상(S.Pellegrino Social Responsibility Award)은 태국 방콕 루나 바이 클라라(Luna By Clara) 레스토랑의 시모네 스카르파로(Simone Scarparo)의 ‘밀랍 속에 감춰진 것’이 차지했다.

아쿠아 파나 문화의 화합 상(Acqua Panna Connection in Gastronomy Award)은 몰디브 포시즌 리조트 란다(Four Seasons Resort Landaa Giraavaru in the Maldives) 기라바루의 아스윈 쿠마 카라나트 수브라마니안(Aswin Kumar Karanat Subramanian)이 만든 ‘껍질을 깬 껍데기’다.

파인 다이닝 러버스 상(Fine Dining Lovers Food for Thought Award)은 싱가포르 라비린스(Labyrinth)의 윌리엄 이(William Yee)의 ‘어린 시절의 맛, 다 파이 땅 (말레이시아 음식 거리)이 받았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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