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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벨상 받은 한국민과 카프카,쿤데라 문학투어[함영훈의 멋·맛·쉼]
체코관광 사절단 방한, 새 여행코스 소개
하이밸류 게스트엔 특별 여행콘텐츠 제공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체코관광청이 10월 28일부터 한국에 대규모 사절단을 보내, 프라하의 새로운 매력을 한국민과 한국 여행사들에게 소개하는 ‘로드쇼’에선,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으로 문학에 대한 한국민의 관심이 높아진 점을 고려한 정보 제공도 있다.

프란츠 카프카의 회전하는 얼굴(Franz Kafka - Rotating head, by David Cerny). 구시가지 프라하 천문시계에서 600m 남쪽에 있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으로 유명한 체코출신 문학가 밀란 쿤데라
28일 앰배서더 풀만호텔에서 열린 ‘비짓 프라하 앤 체키아’(Visit Prague & Czechia 2024) 로드쇼

이반 얀차렉(Ivan Jancarek) 주한체코대사, 미카엘 프로하스카(Michal Prochazka) 체코관광청 한국지사장, 얀 코자르(Jan Kozar) 프라하 관광청 비투비 본부장 등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축하인사를 건넨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으로 한국인에게 익숙한 밀란 쿤데라(Milan Kundera)와 ‘변신’으로 유명한 프란츠 카프카(Franz Kafka)가 체코 출신의 세계적인 거장임을 일깨웠다.

아울러, 카프카, 쿤데라 외에, 보후밀 흐라발(Bohumil Hrabal) 야로슬라프 하셰크(Jaroslav Hašek), 카렐 차페크(Karel Čapek) 등 유럽에서 이름난 체코 문학가의 족적을 찾는 여행 역시 체코 여행의 의미있는 테마가 될 것이라는 뜻도 전했다.

프라하의 카프카 뮤지엄

‘북켓호텔’은 책을 테마로 한 호텔로, 문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한국 품격여행객(HVG)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호텔은 블타바강과 프라하성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위치에 리뉴얼 오픈했다.

미카엘 프로하스카 지사장은 “한국인 관광객은 코로나 이후 단순히 기존의 여행 패턴을 반복하기보다는 새로운 장소와 독특한 경험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졌다”면서 “체코 관광청은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프라하 뿐 만 아니라 새로운 관광 콘텐츠와 독창적인 경험을 선사하는 다양한 목적지를 개발하고 고급화 전략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라하 구시가지 천문시계

하이밸류게스트(HVG)에게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섬세한 컨시어지 서비스와 니즈에 부합하는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는데, 이를테면, 여행 양태로는 ▷구시청사와 천문시계 프라이빗 투어, ▷프라하 현지 포도밭에서의 와인 테이스팅, ▷42번 트램 ‘프라이빗 탑승’ 해설 여행 등을 들 수 있다.

‘추억의 42번 트램’은 새로 주목받는 콘텐츠로, 뚜벅이 여행객, 친구,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역사적이면서도 예쁘게 꾸며진 이 레트로 이동수단에 올라 특별한 경험을 만들 수 있다.

권나영 체코관광청 한국지사 실장은 42번 트램 등을 무제한 탈수 있는 ‘프라하 비지터 패스’를 ‘무적의 카드’로 소개하며 특징과 장점을 공유했다.

프라하 비지터 패스는 48시간, 72시간, 120시간으로 구성됐으며 무제한 대중교통 승차, 70여 개 관광지 무료 입장과 할인 혜택 외에 클래식 음악과 재즈 콘서트의 무료 및 할인 혜택, 워킹투어 등 다양한 체험 기회를 선사하는 특화 카드다.

프라하 비지터 패스

이 카드로 ▷공항버스와 트램을 포함한 대중교통 무제한 탑승, ▷프라하성, ▷카프카가 살던 프라하 유대인 지구, ▷구시청사 및 천문시계 전망대, ▷로브코비츠성 ▷페르린 타워, ▷프라하 동물원, ▷DOX 현대 미술관, ▷프라하 도시 탄생 스토리와 체코출신 문화예술인들의 추모공간을 품은 비셰흐라드 공원구역, ▷마니페스토 글로벌 푸드 마켓, ▷블타바강 크루즈 등을 무제한 또는 할인 이용한다.

실물카드 외에 디지털 카드로도 쓸 수 있어 남은 시간 및 관광지 입장 여부를 손쉽게 확인한다. 날짜가 아닌 시간 기준이라 알차게 쓸 수 있다.

로브코비츠성 종손(오른쪽)이 음악 유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날 사절단은 개별 답변을 통해 체코에서 추천하고 자랑할 만한 것을 제각기 한국민에게 전했는데, ▷유네스코 세계유산 온천도시로 신성로마제국 카를4세와 드보르작이 사랑했던 카를로비 바리, ▷체코 치안의 안전함, ▷체코인의 친절, ▷파르두비체에서 열리는 말장애물 경주, ▷1842년 세계 최초의 라거를 양조한 플젠 맥주, ▷전문가가 마시고 나서 눈물까지 흘렸다는 팔라바 와인과 이 와인을 생산하는 레드니체의 세계문화유산 성체 ▷‘백탑(百塔)의 도시’ 다운 프라하 내 다양한 성체과 타워의 전망대 등이 거론됐다.

모라비아지방 세계유산 레드니체성
모라비아지방 팔라바 와이너리

기자간담회 후 이어진 한국여행업계와의 B2B 미팅 시간에는 체코의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마누팍투라’ 체험존과 프라하 초콜릿 테이스팅존 등 다양한 문화상품도 함께 소개됐다.

아울러, 얀 플룩사(Jan Fluxa) 체코 지역개발부 차관, 이반 얀차렉 주한체코대사가 큰 그림과 방향을 보여주고, 얀 코자르 본부장, 마틴 타텍(Martin Tatek) 프라하 공항 노선개발 매니저 등이 실무 대화 파트너로 나서, 한국 여행사, 항공사 등과의 활발한 우정 네트워킹 상담을 벌였다.

28일 서울 앰배서더 풀만 호텔에서 진행된 ‘비짓 프라하 앤 체키아’(Visit Prague & Czechia 2024) 로드쇼 방한 사절단에는 ▷한국 프라하 항공노선 20주년(대한항공)을 맞는 프라하공항, ▷마누팍투라, ▷프리미엄 렌터카인 SIXT 렌터카, ▷아우구스틴(어거스틴) 어 럭셔리 컬렉션, ▷얀 호텔스 그룹, ▷고성 호텔 샤토 므첼리, ▷패션 아레나 프라하 아울렛, ▷유로스코프, ▷아르누보 양식의 선구자로 한국에도 잘 알려진 알포스 무하 재단 ▷프라하 초콜릿 등 민간 부문 13곳이 포함됐다.

체코 뷰티 ‘마누팍투라’, 프라하 초콜릿 홍보 매니저들.

프로하스카 지사장은 “최근 직접 운전하는 분들이 늘어 렌터카 기업도 함께 한국에 왔다. 아울러 전통이 살아있는 프라하 초콜릿 역시 가성비-가심비가 매우 높아 추천드리고 싶어 모시고 서울로 왔다”면서 “한국은 체코의 외래관광객 중 아시아 1위, 장거리 국가 전체 2위 등으로 매우 중요한 파트너인 만큼, 한국 여행객 여러분들을 매우 중요한 손님으로서 환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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