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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고했는데” 셀카 찍다가 야생 코끼리에 짓밟혀 숨진 20대
23세 남성, 코끼리와 셀카 찍으려다 참변
"나무 위로 올라갔지만, 땅에 떨어졌다"
인도에서 23세 남성이 셀카를 찍으려다 야생 코끼리에게 밟혀 사망했다. [NDTV]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인도에서 한 남성이 셀카를 찍으려다 야생 코끼리의 공격을 받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5일(현지시간) 인디아투데이와 더힌두 등 현지 매체는 전날 마하라슈트라 주 가드치롤리 지역의 아바푸르 숲에서 23세 남성이 야생 코끼리와 셀카를 찍으려다 코끼리에 밟혀 숨졌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기 기술자 샤시칸트 람찬드라 사트레는 케이블 설치를 위해 아바푸르 숲에 도착했다.

샤시칸트는 근처에 야생 코끼리가 있다는 경고에도 불구, 친구 두 명과 함께 코끼리를 보기 위해 숲으로 들어갔다.

그는 코끼리를 발견하고 멀리에서 셀카를 찍으려 하다가 돌변한 코끼리의 공격을 받으면서 참변을 당했다. 친구 두 명은 무사히 현장에서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 당시 상황에 대해 “샤시칸드는 나무 위로 올라가 코끼리 공격을 피하려고 했다”면서 “코끼리가 나무를 툭 건들면서 땅에 떨어졌고, 그 때 치명적으로 짓밟혔다”고 더힌두에 설명했다.

샤시칸드를 숨지게 한 이 코끼리는 2023년 11월부터 2024년 5월까지 차티스가르주, 텔랑가나주, 마하라슈트라주 등지에서 최소 7마리의 코끼리를 죽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당국은 경계를 유지하고 코끼리가 목격된 지역은 피하라고 조언했다. 또한 코끼리를 목격하면 당국에 즉시 보고하고 추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라고 강조했다.

bb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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