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유튜브, 웹까지 확장 검색
-NPU 탑재 AI 4 vision 셋톱박스로 음성·화질 성능 강화
SK브로드밴드 관계자가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 제공] |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TV가 이용자의 말귀를 알아듣고 대화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가 본격화되고 있다.
28일 SK브로드밴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적용된 ‘B tv 에이닷’이 대화하는 AI B tv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
이 기능은 B tv와 음성 대화를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찾을 수 있는 서비스다. SK브로드밴드는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이 가능한 ‘AI 4 vision’ 셋톱박스도 출시했다.
SK텔레콤의 생성형 AI 에이닷을 B tv에 적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는 검색 범위를 B tv뿐 아니라 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 유튜브, 웹까지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평소 말하듯 에이닷과 자연어로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자신이 찾는 콘텐츠를 쉽게 만날 수 있다.
이용자가 리모컨에 있는 마이크 버튼을 눌러 “에이닷”이라고 말하거나 B tv의 화면 상단 메뉴의 에이닷 아이콘을 선택해 대화할 수 있다.
예를들어 “요즘 배우 정해인이 나오는 드라마가 인기라는데 뭐지?”라고 평소 말투로 물으면 B tv 에이닷 서비스는 “드라마 제목은 ‘엄마친구아들’입니다”라고 답한다. 재차 “사람들 반응은 어떻지?”라고 물으면 시청자들의 평가를 검색해서 알려준다. 이어 “줄거리가 어떻게 되지?”라고 질문하면 AI가 줄거리 요약을 말해준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8월 12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에 대한 OBT(Open Beta Test)를 진행한 결과, 고객의 85%가 만족했으며, 88%의 고객이 지속 사용 의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AI 4 vision과 Smart3 셋톱박스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서비스 제공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 셋톱박스 ‘AI 4 vision’ [SK브로드밴드 제공] |
이와함께 신경망처리장치(NPU)칩을 탑재한 AI 셋톱박스 ‘AI 4 vision’은 클라우드와 연결하지 않은 상태에서 음성은 또렷하게, 화질은 선명하게 조정해주는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다.
AI가 실시간 및 VOD 콘텐츠의 오디오를 분석해 음성은 더욱 또렷하게 조정하고 음량은 일정하게 맞춰준다. 또 비디오의 명암과 색상을 생생하게 전환 시킨다. SK브로드밴드는 앞으로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 장소, 상품 등 추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4개의 마이크를 장착해 사람의 음성을 잘 알아듣는 대화형 셋톱박스로 리모컨 없이도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AI 4 vision은 업계 최초로 4K를 지원하는 1300만 화소 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해 고객의 움직임을 인식한 카메라 특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B tv 에이닷 서비스는 고객이 건네는 말의 의도와 맥락을 명확히 이해해 최적의 결과값을 고객에게 음성으로 제공한다. 마치 미디어 전문가가 옆에서 알려주는 듯한 AI 효용감을 고객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sjpar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