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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밌게 해달라고 해놓고…” 양아들 탁재훈, 해외서 故김수미 애도
[탁재훈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방송인 탁재훈이 고(故) 김수미를 추모했다.

27일 탁재훈은 자신의 SNS에 생전 김수미, 이상민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유채꽃을 좋아하셨죠. 아무 인사도 못 드렸어요. 죄송합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왜 그렇게 갑자기 가셨어요. 뭐가 그렇게 급하다고. 저 보고는 재미있게 해달라 해놓고 왜 저한테는 슬프게 해주세요"라며 "언젠가 다시 뵐게요. 편히 쉬세요"라고 덧붙였다.

연예계에 따르면 탁재훈은 현재 SBS TV 예능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 촬영 차 캐나다 토론토에 머물고 있다. 그는 지난 25일 오후 이곳에 도착한 뒤 비보를 접했다고.

탁재훈은 배우 신현준, 정준하 등과 함께 '김수미의 양아들' 중 한 명으로 불릴 만큼 고인과 각별한 인연을 자랑해 왔다.

27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 배우 고(故) 김수미의 발인에서 며느리인 배우 서효림이 슬퍼하며 운구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김수미는 지난 25일 심정지 상태로 서울성모병원에 실려 왔다가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당뇨 등 지병에 따른 고혈당 쇼크사로 알려졌다.

한편 김수미는 27일 가족과 동료들의 배웅을 받으며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다. 유족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김수미의 발인식을 엄수했다.

27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배우 고(故) 김수미의 발인이 엄수되고 있다. [뉴시스]

고인의 며느리인 배우 서효림은 눈물을 그치지 못했다. 평소 시어머니인 김수미를 '엄마'라 부르며 따랐던 그는 운구차에 옮겨진 관을 끌어안고 "엄마, 미안해"라며 통곡했다.

유족의 손에 들린 영정사진 속에서 김수미는 생전의 유쾌하고 밝았던 모습 그대로 해맑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 김수미가 출연했던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2011년) 포스터에 쓰인 사진이다.

김수미는 장례식장 앞에 모인 여러 지인과 동료의 배웅을 받은 뒤 장지인 경기 용인공원 아너스톤으로 향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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