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하수종말처리장~웅천지구~신기동…여수산단 하루 5만톤 공업용수 공급
여수시 웅천동 송현삼거리 일대. |
여수시 하수처리수 재활용 사업 조감도. |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하수 처리수를 여수국가산단 공업용수로 재활용하기 위한 목적의 도로 굴착 공사가 본격 추진됨에 따라 도로 일부가 통제된다.
25일 여수시에 따르면 ‘하수 처리수 재이용 민간투자사업’에 따른 관로 매설용 굴착 공사가 시작됨에 따라 내년 3월까지 약 5개월 간 여수시내 도로 일부가 통제된다.
통제 구간은 신월동 하수종말처리장~웅천동 송현삼거리~롯데케미칼 사택 앞 교차로~신기삼거리 구간이다.
‘하수 처리수 재이용 민간 투자사업’은 지난 2018년 5월 사업 시행자가 제안한 민간 투자사업으로, 공공 투자 관리센터를 통한 사업 제안서 검토와 중앙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해 1월 총 사업비 785억 원을 확보해 추진됐다.
사업 시행자인 여수그린허브㈜는 내년 6월까지 재처리시설 1개소와 공급관로 18.6km를 시설해 여수국가산단 내 수요처에 하수 처리수를 공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도로 굴착공사가 불가피함에 따라 우회도로 홍보 및 출퇴근 시간대를 피한 작업시간 확보 등 교통통행에 지장이 없도록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사업으로 여수산단에 1일 5만t(톤)의 하수 재이용 공업용수가 안정적으로 공급되면 주암댐(순천)에 의존하지 않고 일정 부분을 자체 조달할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