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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소고기 수입재개..대사관·축산협 ‘맛’ 네트워킹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24년 만에 프랑스산 소고기가 한국 시장에 상륙한다.

주한 프랑스 대사관과 프랑스 축산협회 ‘인터베브(Interbev)’, 비즈니스 프랑스는 공동으로, 각계의 한국인들을 초청해 오는 11월 4일 프랑스 대사관저와 김중업관(서소문로)에서, 요리 시연, 세미나, 비즈니스 상담 등으로 짜인 '프렌치 비프, 테루아의 맛(French Beef, a Taste of Terroirs)' 행사를 연다.

프랑스 동부 브루고뉴의 소 목장
한국의 프랑스 산 소고기 수입 재개를 축하하기 위한 요리시연, 상담회 행사 알림 포스터

프랑스 각 지역은 다채로운 테루아와 전통 기술이 결합된 풍부한 농업 유산이 풍부하다. 이번 행사는 산지별 특색이 반영된 프랑스산 소고기의 참된 맛을 재발견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오전 세미나는 필립 베르투(Philippe Bertoux) 주한 프랑스대사, 프랑스 농업부, 인터베브 관계자가 이번 수입 재개가 지니는 중요성과 ‘프렌치 비프’만의 특징을 소개하는 시간이다.

뒤이어 레스토랑 오니바(Onyva)의 박진용 세프가 프랑스산 소고기를 활용한 창의적인 요리 시연을 선보인다. 오후는 칵테일 리셉션으로 시작해, 프랑스 수출업체와 한국의 수입 및 유통사 간의 비즈니스 미팅으로 마무리된다.

인터베브는 이번 행사가 프랑스와 한국 간의 경제 및 미식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프랑스 육류 산업의 우수성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은 인터베브가 소개한 프랑스 비프 식재료와 요리의 특징

프랑스는 유럽 내 최대 규모의 소 사육 국가다. 샤롤레즈, 리무진, 블론드 다키텐, 루즈 데 프레, 살레즈, 가스코뉴, 오브라크, 파르테네즈, 바자데즈, 블랑 블루, 하쏘 디 비우등 11가지 육용종 1,690만 마리가 목초를 먹고 자란다. 각 품종은 평야나 산지 등 테루아의 독특한 특성에 기반해 풍부하고 다양한 질감과 맛을 만들어낸다.

프랑스 소의 안전성은 엄격한 사육 기준과 추적 시스템이 뒷받침한다. 프랑스는 1988년부터 성장 촉진제로서 호르몬과 항생제 사용을 금지했다. 또한, 각 소는 출생부터 도축까지 귀에 태그를 부착하고 개별 여권을 발급받아 생애 전반에 걸쳐 이력이 확실하게 추적된다.

세계적으로 독특한 프랑스식 정육은 소를 해부학적 구조에 따라 34개 부위로 정교하게 분할한다. 이를 통해 각 부위의 고유한 개성을 끌어내어,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적절한 맛의 팔레트를 제공한다. 전 세계 셰프와 미식가, 소비자들이 프랑스 소고기를 높이 평가하는 이유 중 하나다.

프렌치 비프를 활용한 특별 레시피 시연은 박진용 셰프가 맡는다. 프랑스 소고기에 박진용 셰프의 창의적인 접근 방식, 현대적 감각이 더해져 한국 요리 문화와 조화를 이루는 미식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칵테일 네트워킹에서는 주한프랑스대사관저의 로랑 달레(Laurent Dallet) 셰프가 준비한 뷔페를 통해 프렌치 비프를 다른 방식으로 맛보는 기회가 주어진다.

이번 행사에는 대형 프랑스 소고기 수출업체인 그룹 비가르(Groupe Bigard), 엘리비아(Elivia)도 참가한다. 두 업체 모두 한국으로의 제품 수출에 필요한 모든 인증을 획득한 상태이며, 주한 프랑스 대사관 비즈니스프랑스(구 경제상무관실)가 주관하는 한국 수입 및 유통 관계자들과 만난다.

이번 행사는 한국의 미식 열풍과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식재료 선택 기준에 부응하여, 프렌치 비프를 새로운 선택지로 제안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주한 프랑스 대사관과 인터베브는 프렌치 비프의 맛과 품질, 안전성 등 강점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양국의 미식 교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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