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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금융, 3분기 누적 순익 2.7조원…전년도 연간 실적 넘었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익 2조6591억원…전년 연간 실적 초과
주당 배당금 180원…“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 노력할 것”
서울 중구 우리금융그룹 본사 전경.[우리금융그룹 제공]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우리금융이 3분기 누적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전년도 연간 실적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0% 넘게 늘어나며, 이익 성장세를 견인했다.

25일 우리금융그룹 실적발표 자료에 따르면 우리금융의 3분기 누적 기준 당기순이익은 2조6591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4382억원)과 비교해 9.06%(2209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우리금융은 3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실적을 초과 달성했다. 지난해 우리금융의 순이익은 2022년(3조1417억원)과 비교해 19.9%가량 줄어든 2조5167억원에 머물렀다. 건전성 우려에 따른 충당금, 민생금융지원 등 비용 지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3분기 누적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6.6%늘어난 7조9927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이자이익은 6조5999억원에서 6조6146억원으로 0.22% 증가에 그쳤다. 다만 비이자이익이 8998억원에서 1조3781억원으로 53% 늘어나며, 이익 성장을 이끌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그동안 추진해 온 수익구조 다변화 노력의 결과로 은행과 비은행 부문 수수료이익이 고르게 성장했다”면서 “유가증권 관련 이익도 증가세를 유지해 비이자이익 성장세를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대손비용은 3분기 누적 1조25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 늘었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NPL(무수익여신) 비율은 지난해 말 0.37%에서 올해 3분기 말 0.55%로 증가했다. 은행 연체율은 0.26%에서 0.3%로, 카드 연체율은 1.22%에서 1.78%로 악화했다.

판매관리비는 3분기 누적 기준 3조1581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555억원)와 비교해 3.36%(1026억원) 늘었다. 판매관리비용률은 39.6%로 전분기에 이어 40%대 아래 수준을 유지했다.

주요 계열사인 우리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5244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2898억원)와 비교해 10.25%(2346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이자이익은 5조6172억원에서 5조6324억원으로 0.27% 성장에 그쳤다. 그러나 비이자이익이 5579억원에서 9789억원으로 75%(4210억원) 증가했다.

한편 우리금융 이사회는 3분기 배당금을 주당 180원으로 결정했다. 지속적인 배당을 바탕으로 지난 7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는 게 우리금융 측의 입장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시장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한 우리금융은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이 ‘코리아 밸류업 지수 편입’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며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대선 등 글로벌 불확실성에 적극 대응해, 연말까지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며 더욱 높아진 시장의 기대치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w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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