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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승에서의 하룻밤..‘비틀쥬스 비틀쥬스’ 속 저택, 그곳
디츠 저택, 에어비앤비로 예약 가능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영화 ‘비틀쥬스’ 속 첫 유령 파티 이후 30여 년이 지난 지금, 딜리아 디츠가 다시 한번 손님들을 맞이한다.

에어비앤비 ‘비틀쥬스 저택’
영화 비틀쥬스 비틀쥬스 포스터

에어비앤비가 워너 브라더스 픽처스의 박스 오피스 히트작 ‘비틀쥬스 비틀쥬스’를 재현한 컬처 아이콘을 통해 여전히 파티의 여왕인 딜리아와 함께 (저승)세상에서 가장 신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디츠 저택으로 게스트를 초대할 예정이다.

게스트는 명성 높은 디츠 저택에서 저세상급의 독특함과 으스스함을 경험할 수 있다. 사랑하는 남편을 애도하기 위해 검은 장막으로 가려진 저택 안에는 남편 찰스와의 추억과 딜리아의 예술 작품들, 유령들로 가득하며 저승으로 가는 문도 찾아볼 수 있다.

딜리아 역 배우는 “딜리아 작품이 사후에야 비로소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니, 예술가들을 저의 멋진 집으로 초대하는 게 당연하죠”라며, “오셔서 제 인생 역작도 감상하고, 저승에서 열리는 최초의 미술 수업에서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해 보세요. 단, 다락방의 장난꾸러기 유령은 조심해야 할 거예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에어비앤비 ‘비틀쥬스 저택’

체험은 이렇게 진행된다. 딜리아가 자신의 독보적인 예술 감각이 돋보이는 저택으로 게스트를 초대한다. 체험은 11월 16일부터 27일까지 열흘간 매일 1회, 3시간 동안 진행되며, 회당 최대 6명의 게스트를 수용할 수 있다.

도착 후 딜리아의 일평생(그리고 죽어서까지도) 조수의 안내를 받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딜리아의 독창성과 정교함을 보여주는 예술 작품에 흠뻑 빠져 보자.

다락방으로 옮기면, 메이틀랜드 부부가 만든 윈터 리버 미니어처 모형에 감탄하게 될 것이다. 약간은 음침한 구석이 있긴 해도 심지어 딜리아도 인정할 만큼 멋진 작품이다.

‘그 이름’을 불러본다. 행여 내 이름을 불렀다면, 저승에 뚝 떨어진 자신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사후세계에 가게 된다면 초보 유령들과 함께 빛나는 녹색 불빛을 따라 대기실로 가면 된다.

대기실을 지나면 길을 잃기 쉬운 복도가 나온다. 열쇠 구멍으로만 들여다보고 어떤 문도 열지 말 것. 모래벌레 밥이 되거나 악마가 가장 좋아하는 단테의 지옥에 빠질지도.

에어비앤비 ‘비틀쥬스 저택’

저세상 모험을 끝냈다면, 딜리아가 준비한 특별한 미술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 마음 속의 두려움을 예술로 승화시켜 보자.

딜리아의 조수가 너무 늦기 전에 게스트들을 저택에서 나가도록 쫓아낼 것이다. 요즘 '영적인 문제'가 좀 있어서... 잠은 다른 곳에서 자는게 좋을 테니. 조수가 가까운 곳에 근사한 에어비앤비 숙소를 잡아두었으니 걱정하지 말고 편안한 휴식을 취한다.

유령 사냥꾼, 예술 애호가, ‘비틀쥬스’ 팬은 오는 11월 4일 오후 11시 59분(태평양 표준시, 한국 시간 기준 11월 5일 오후 3시 59분)까지 에어비앤비닷컴/비틀쥬스에서 디츠 저택에서의 3시간 동안 진행될 체험 예약을 요청할 수 있다.

에어비앤비 ‘비틀쥬스 저택’

총 10건의 예약을 받으며 게스트 인원은 예약 1건 당 최대 6명으로, 18세 이상만 예약이 가능하며 동반 게스트는 13세 이상이어야 한다. 뉴저지 힐스버러 타운십을 오가는 왕복 교통편은 게스트가 부담해야한다.

이번 ‘비틀쥬스 하우스의 지박령 되기’ 컬처 아이콘을 예약하는 게스트에게는 인근 도시인 뉴저지 프린스턴에 있는 에어비앤비 숙소에서의 1박이 무료로 제공된다. 뉴저지 프린스턴을 오가는 왕복 교통편은 게스트가 부담해야 한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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