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이후 7년6개월 만에,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중 중국 단체관광객 유커가 다시 1위를 차지했다.
부산관광공사는 11월 상하이에서 열리는 중국국제여유박람회에 참가하고 위챗과 연계한 광고를 추진하는 등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관광 중국 마케팅 현장 |
24일 부산관광공사의 ‘외국인 관광객 부산방문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월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27만5000여명으로 전년 동기(17만9000여명) 대비 10만명가량 늘어났고,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 8월(24만3000명) 보다도 약 3만명 증가했다.
외국인 관광객 국적은 중국이 5만1893명으로 1위에 올랐다. 전체 외국인 중 중국인 비중은 18.8%였다. 이어 대만 5만26명(18.1%), 일본 4만5152명(16.4%), 미국 1만6680명(6.0%), 홍콩 1만3591명(4.9%) 순이었다.
중국인 관광객 1위 기록은 사드 배치 직전 6만1275명이 방문한 2017년 2월이 마지막이었다. 그 사이 일본·대만 관광객이 1, 2위를 엎치락뒤치락했다.
서울(인천)에 비해 항공편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크루즈 여행객이 이같은 회복을 견인했다. 올해 6월 상하이발 유람선을 시작으로 크루즈가 8, 9월에도 각 1회씩 입항하면서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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