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로보월드 현장 모습[연합] |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국내 최대 로봇산업 전시회인 ‘2024 로보월드’가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산업협회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로보월드가 올해 19회를 맞아 23~26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특히 올해는 291개 기업·기관이 참여해 880개 부스를 차리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또 ‘수출 붐업 코리아’와 연계해 관련 수출 상담회, 해외 진출 전략 세미나 등 수출 지원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된다.
올해 로보월드의 화두는 인공지능(AI)이 접목된 지능형 로봇이다. 빠른 속도로 발달하고 있는 AI는 휴머노이드, 배달 로봇, 안내 로봇 등 다양한 로봇과 접목되며 로봇이 수행할 수 있는 업무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행사장에서는 ㈜에이로봇의 휴머노이드가 AI 기반 음성 및 사물 인식을 바탕으로 사람이 구두로 요청한 색깔의 사탕을 직접 전달해주는 동작을 시연하며 제조·서비스업 활용 가능성을 보여준다.
㈜로보티즈의 실내 배달 로봇은 비전 AI와 로봇팔을 이용해 엘리베이터와 보안문 등을 조작하면서 자력으로 다닐 수 있는 영역을 확장했다.
㈜인티그리트는 챗GPT 작동 방식으로 알려진 대형언어모델(LLM)을 통해 고객과 대화하며 체크아웃을 돕는 호텔 접객 로봇을 선보인다.
로봇 핵심 부품 국산화에 성공한 기업도 소개된다. ㈜테솔로는 비전 AI를 결합해 잡으려는 물체의 위치와 모양에 따라 손 모양이 변하는 ‘그리퍼’를 선보이며, ㈜에스피지는 산업용 로봇, 휴머노이드 등 다양한 로봇에 사용되는 감속기 제품군을 국산화해 소개한다.
산업부는 이들 기업의 기술 개발을 지원해 오는 2030년까지 로봇 5대 핵심 부품의 국산화율을 80%까지 향상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로봇은 차세대 수출을 이끌 미래 성장동력”이라며 “로봇 산업 육성을 위해 ‘AI 자율 제조 선도 프로젝트’, ‘휴머노이드 이니셔티브’ 추진, 지능형로봇법 전면 개편 등 정책 지원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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