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천뿌리, 지금까지 7만뿌리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사단법인 백두대간보전회는 오는 26일 우리 민족의 등줄기 백두대간에 산삼을 심는 축제를 개최한다.
백두대간 두타산 협곡 마천루 |
제28회째를 맞이하는 백두대간 산삼심기축제는 백두대간의 줄기이며 산삼의 대표적 서식지인 두타산,청옥산,고적대 자락의 무릉계곡 일원에서, 백두대간 생태복원의 상징인 산삼을 심는 뜻깊은 행사이다.
참가자 모두가 함께 산삼을 직접 심을 수 있도록 2년생 묘삼 3000여 뿌리와 산삼씨앗 5kg을 준비했다고 보전회는 소개했다.
28회째를 맞기까지, 한해도 빠지지 않고 열렸으며, 지금까지 백두대간에 심어 온 산삼은 7만여뿌리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매년 단풍철에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산삼심기 축제는 백두대간의 중요성을 전 국민들에게 각인시키고, 산삼생태 복원을 통하여, 향후 백두대간 생태 교육장 및 미래세대의 소중한 자산으로 보전 관리하고자 기획됐다.
백두대간 산삼심기 축제 |
이날의 산삼체험 행사는 회원,시민,관광객, 사회단체 등 700여명이 참가하여
두 가지 이색 체험을 직접 경험하게 된다.
첫 번째는 친환경 풍선안에 들어 있는 산삼 씨앗을 하늘로 멀리 멀리 날려 전국의 모든 백두대간의 산자락에서 스스로 자랄 수 있도록 하는 체험이며, 두 번째는 2년생 산삼 묘삼과 산삼 씨앗을 가족, 동료 등 함께 참가한 사람들과 아무도 모르는, 나만이 알고 있는 산속에 직접가서 산삼을 심는 행사이다.
두 번째 행사는 언젠가는 내가 심은 산삼이 잘 자라고 있는가 하고 다시 방문하게 하는 호기심도 갖게 하는 추억의 이벤트이다.
산삼심기 축제는 동해시, 동부지방산림청, 한라시멘트, 쌍용C&E, 한국전력 등의 후원으로 ‘사단법인 백두대간보전회, Eco-백두대간 2+운동’ 주최로 개최하고 있다.
동해 무릉계곡 쌍폭 |
당일 행사진행은 1부 식전행사로 산신제와 전통놀이마당예술단의 음악난타 공연, 2부 개회식, 3부는 산삼심기 체험 행사로 산삼씨앗 풍선 날리기, 산행을 하면서 산삼을 심는 체험행사 순으로 진행된다.
최종복 백두대간보전회장은 “무릉계곡의 단풍이 절정인 이 때에 온 가족이 단풍을 감상하면서 다 함께 산삼 체험을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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