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가왕’ 조용필이 돌아온다…56년 음악인생 이정표 찍는다
11년 만에 정규20집 발매
타이틀곡은 응원가 ‘그래도돼’

조용필 [YPC,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가왕’(歌王) 조용필이 돌아온다. 무려 11년 만에 선보이는 새 앨범이다.

22일 소속사 YPC에 따르면 조용필은 이날 오후 6시 모든 음원사이트를 통해 정규음반 20집 ‘20’을 발표한다.

이 앨범은 조용필이 지난 2013년 발표한 19집 ‘헬로’(Hello) 이후 11년 만에 내놓는 정규앨범이다. 가왕은 앞서 2022년 11월 선공개 싱글 ‘로드 투 20-프렐류드 1’을 통해 ‘찰나’와 ‘세렝게티처럼’을 발표, 이후 순차적으로 선공개 싱글들을 추가로 공개한 뒤 데뷔 55주년을 맞는 2023년에 20집을 발매할 계획이었다. 지난해 4월엔 ‘로드 투 20-프렐류드2’(‘필링 오브 유’, ‘라’)까지만 공개해 정규 앨범 발매 계획은 다소 미뤄졌다.

조용필은 앞서 지난달 2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보 발매 소식을 알리며 “오랜 시간 준비해 온 20집은 팬 여러분의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이 있었기에 완성할 수 있었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번 음악을 통해 여러분과 더욱 깊이 교감하고, 함께 감동을 나누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소속사 YPC에 따르면 새 앨범은 가왕의 내공과 음악적 도전정신을 보여줬던 곡들에 이어 조용필의 음악 세계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타이틀곡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을 위한 응원가인 ‘그래도 돼’다. 노랫말엔 이제는 자신을 믿어보라고, 조금 늦어도 좋다고 토닥여주는 따뜻한 격려가 담겼다. 호쾌한 전기기타, 청량감 넘치는 절창, 고해상도의 사운드가 어우러져 조용필만의 모던 록을 완성했다.

조용필 신곡 '그래도 돼' 뮤직비디오 [YPC 제공]

곡의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박근형, 전미도, 이솜, 변요한이 출연했다. 뮤직비디오 제작엔 뉴진스와 작업을 진행해온 돌고래유괴단이 참여했다. 연출을 맡은 이주형 감독은 “희망이라는 단어가 유치해지리 만큼의 깜깜한 어둠 속을 고 있는 이들에게, 그럼에도 당신을 응원하는 음성과 시선은 가장 가까운 곳에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가수 조용필의 음성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누군가에게 응원이 되었으면 한다”고 귀띔했다.

조용필은 1975년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발표하며 빅히트를 기혹, 1980년 ‘창밖의 여자’, ‘단발머리’ 등이 수록된 1집으로 국내 가요계 사상 첫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한국과 일본을 사로잡은 대형 스타로 떠올랐다.

매앨범 최정상에 올려놓은 조용필이 남긴 기록이 상당하다. 국내 최초 단일 앨범 100만장 돌파, 최초 누적 앨범 1000만장 돌파, 국내 가수 최초 일본 NHK홀 공연 및 ‘홍백가합전’ 출연, 한국 가수 최초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 공연, 국내 가수 최초 미국 카네기홀 공연 등의 기록을 세웠다.

전작이었던 2013년 발표한 19집 ‘헬로’(Hello)는 가왕의 여전한 저력을 보여준 앨범이다. ‘혁신가’라는 별칭에 걸맞게 시대와 세대를 넘어 호흡하는 트렌디한 음악에 가왕의 진면목을 담은 ‘헬로’와 수록곡 ‘바운스’(Bounce)가 엄청난 사랑을 받아 음원차트 정상에 올랐다. 게다가 23년 만에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조용필은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곤 매해 전국투어를 열고 있다. 데뷔 55주년이었던 지난해엔 잠실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리더인 기타리스트 최희선이 이끄는 밴드 위대한 탄생과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음향을 선보이는 고품질 라이브로 정평이 난 것이 가왕의 공연이기도 하다. 올해에도 신보 발매를 기념, 다음 달 23∼24일과 다음 달 30일∼12월 1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20집 발매 기념 조용필&위대한 탄생 콘서트’도 연다.

sh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