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홍철 의원 “제2관문공항 경쟁력 제고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제선 수요가 회복되었지만, 김해공항의 국제여객 분담률은 여전히 10%대에 머무르고 있다.
김해공항 |
올해 4월, 김해공항은 국제선 터미널 확장을 통해 연간 국제선 수용 능력을 630만명에서 830만명으로 늘렸으며, 서비스 수준 기준에 따라 최대 1156만명까지 수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김해공항의 국제여객 분담률이 저조하다는 국회의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의원(더불어민주당, 경남 김해갑)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제여객 분담률이 2019년 ▷인천공항 83.6%(약 7060만 건), ▷김해공항 11.4%(약 960만건)로 큰 차이를 보였다.
민홍철 의원 |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국제선 이용률은 회복세를 보였고, 김해공항 터미널 확장 등 인프라 추가 설치, 중·장거리 노선 확장을 시도했음에도 2024년 상반기 기준 ▷인천공항 84.6%(3400만 건) ▷김해공항 10.7%(430만 건)로 오히려 2019년보다 떨어졌다. 이는 중국의 북경공항(31.6%)이나 일본의 간사이공항(42.3%)등 다른 동북아 제2 관문 공항들과 비교해도 현저히 낮은 수치이다.
민 의원은 “김해공항이 제2관문공항으로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중장거리 노선 확대가 필수적”이라며 “김해공항의 국제여객 분담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장거리 노선 유치와 함께, 인프라 확충과 국제선 활성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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