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7일 인민군 제2군단 지휘부를 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8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지휘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나라를 적국, 타국이라 부르며 "한국이 주권을 침해하면 물리력을 조건에 구애됨 없이, 거침없이 사용하겠다"고 위협했다.[연합]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나오라."

러시아 극동으로 파병돼 훈련 중인 북한군이 보급품을 받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우크라이나군 소속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는 1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 계정에 '세르기예프스키 훈련소'에서 북

한 군인들이 러시아군 장비를 수령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27초 짜리 게시물엔 동양인 군인들이 줄을 서서 서양인 군인으로부터 각종 물품을 하나하나 받아 가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영상에는 북한 억양으로 "넘어가지 말거라", "나오라 야", "야, 야, 야"와 같은 목소리가 들린다.

SPRAVDI는 이 영상은 입수된 지 72시간도 안 되는 것이라면서 영상 속 북한 군인들이 연해주 세르기예프스키 훈련소에서 우크라이나 배치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당 영상이 실제로 러시아에서 훈련 중인 북한군인의 모습인지는 검증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텔레그램의 친러시아군 채널 파라팩스(ParaPax)는 파병된 북한군인이 러시아에서 훈련 중이라며 병사들이 줄지어 군사기지에 들어가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도 "같이 가"라는 음성이 들린다.

미국 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영상을 촬영한 군인의 군복에 러시아 동부 군사 지구의 부대 상징이 부착돼 있으며 영상이 촬영된 장소 역시 연해주 세르기예프스키 훈련소로 보인다는 전문가의 분석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