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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춧값 고공행진’에 소비자 34% “김장 규모 줄이겠다”
농촌경제연구원, 550명 대상 설문조사
소비자 94% “중국산 배추 안사겠다”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배춧값 고공행진 영향으로 소비자 10명 중 4명 가량이 작년보다 김장 규모를 줄이려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가 소비자 5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4년 김장의향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6%는 ‘전년보다 김장을 덜하겠다’고 답변했다. 김장 의향이 ‘전년보다 증가했다’고 답한 사람은 10.0%에 그쳤다. ‘전년과 비슷하게 할 것’이라는 응답이 54.0%였다. 조사는 지난 10∼14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김장 의향 감소 이유로는 ‘김장 비용 부담(42.1%)’이 가장 컸다. 이외에는 ‘가정 내 김치 소비량 감소(29.8%)’, ‘시판 김치 구매 편리성(15.2%)’ 등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산 신선 배추를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한다면 구매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는 ‘없음’이 94%의 비중을 차지했다. 구매 의향이 있다는 이들은 ‘저렴한 가격(88.2%)’을 이유로 꼽았다.

4인 가족 기준 배추 김장 규모는 18.5포기였다. 작년(19.9포기) 및 평년(21.9포기)보다 줄어든 수치다. 무는 8.4개로, 전년(8.5개)과 평년(8.6개) 대비 소폭 줄었다.

배추 가격 부담에 김장 시기를 늦추는 소비자도 늘었다. 11월 하순 이후 김장하겠다는 응답은 62.3%로, 작년(59.6%)보다 많아졌다.

구체적으로 11월 하순(29.2%)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11월 중순(22.9%), 12월 상순(21.6%) 등 이었다. 특히 12월 중순 이후(11.5%) 김장하겠단 응답이 작년(8.6%)보다 늘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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