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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홍국 하림 회장 “나무판으로 만들던 ‘용가리치킨’ 이젠 해외서도 인기”
성수 ‘용가리가 사라졌다’ 팝업방문
“늘 혁신적이고 없었던 제품 생각,
미국·동남아 수출량 더 늘릴 것”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16일 서울 성동구 팝업스토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25년 전에는 용가리 모양의 몰드(거푸집)가 없어 나무판자에 각인을 새겨서 치킨 너겟을 만들었습니다. 치킨 너겟에 공룡 모양을 적용한 첫 사례가 아니였을까 싶습니다.”

김홍국 하림 회장은 16일 서울 성수동 ‘용가리가 사라졌다’ 팝업스토어를 둘러본 뒤 “치킨 너겟을 맛도 있고, 어린이들이 재밌게 먹을 수 있게 구상했다”며 용가리치킨 개발 배경을 전했다.

하림 용가리치킨은 국내산 닭고기 순살을 공룡 모양으로 만들어 튀긴 치킨 너겟 제품이다. 출시 이후 17억개 이상이 팔렸다. 한 줄로 세우면 지구를 약 4바퀴(약 18만㎞) 돌 수 있는 양이다.

하림은 용가리치킨 출시 25주년을 기념해 팝업스토어를 선보였다. 팝업에는 대형 붐박스 라디오, 다트 던지기와 펌프게임 등 용가리치킨과 함께 추억을 떠올리는 요소들로 채워졌다. 야외에서는 반려견과 함께할 수 있는 게임과 경품도 준비했다.

이날 김 회장은 팝업스토어에서 다트 던지기 게임을 즐겼다. 그는 다트를 던지는 5번의 기회를 모두 성공해 용가리치킨 인형을 경품으로 받았다. 야외에서는 강아지와 숨겨 놓은 간식을 냄새를 맡아 찾아내는 ‘공룡알 노즈워크’를 체험했다.

용가리치킨 광고 영상이 나오는 티비 앞에서는 용가리치킨 각인이 새겨진 나무판을 소개했다. 그는 “25년 전에는 용가리 모양으로 만든 음식이 없었다”며 “(용가리치킨처럼) 늘 혁신적이고 없었던 제품을 생각한다”고 말했다.

용가리치킨을 맛본 뒤에는 “사람들 입맛 중에는 옛날 맛을 좋아하는 것도 있다”며 “추억이 있고 정말 맛있다”고 후기를 남겼다. 이어 “용가리치킨은 이제 미국, 아시아에서도 잘 팔린다”며 “해외 진출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석준 기자

mp125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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