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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란 친구 있어 감사해” 전학 가는 친구에게 불러준 노래…90만 울렸다
경기도 안양의 박달초등학교 학생들이 전학을 앞둔 친구에게 노래를 불러주는 모습. [인스타그램 'suara_ym'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헤어질 때 말 못 했던 내 마음/ 고마웠어 행복했어 사랑했어/ 나에게 너란 친구 있어 감사해/ 친구야 고마워 잊지 않을게.”

전학 가는 친구에게 석별의 정을 담아 노래를 불러준 초등학생들의 영상이 화제다.

최근 인스타그램에는 경기 안양시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학생들이 전학을 앞둔 친구에게 노래를 불러주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30여 명의 학생들이 동요 '노을'을 개사해 작별의 노래를 불러주는 모습이 담겼는데, 전학을 가는 해당 친구는 '고마웠어, 행복했어, 사랑했어'라는 노랫말을 들으며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눈물을 터뜨렸다.

해당 영상을 올린 음악교사는 SNS에 "또 한 명의 친구가 전학을 간다. 조용히 열심히 하는 친구였는데 아쉽다"며 "아이들은 감정을 표현하는 게 아직은 많이 어색해서, 친구에게 하는 말도 노랫말처럼 배워본다. '나에게 너란 친구 있어 감사해. 고마웠어, 행복했어, 사랑했어'…"라고 적었다.

영상은 공개 6일 만에 약 9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누리꾼들은 댓글로 저마다 헤어짐에 관한 추억을 나누며 "정든 친구들과 헤어짐은 항상 두렵고 아쉬울텐데 이런 선물 받으면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전학 가는 친구도 평생 저 순간을 잊지 못하고 따뜻함으로 간직하겠다", "너무 멋지고 아름다운 하모니다", "가슴이 따뜻하고 뭉클하다" 등 찬사를 보내고 있다.

특히 노래 선물을 받은 학생의 아빠라고 밝힌 누리꾼은 지난 16일 "전학 가는 우리 아이를 위해 아이가 평생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선생님과 합창단원 아이들 덕분에 우리 아이가 새로운 학교에서 새로운 친구들과 또다시 즐거운 추억 만들 수 있는 힘을 얻어 간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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