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개장된 여순 10.19 평화공원 표지석 제막식. [순천시 제공] |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여순사건 역사왜곡 저지 범국민비상대책위원회'는 여순사건(여수·순천 10·19) 76주기를 앞두고 18일 오전 11시 당시 격전지 현장(장대공원)에서 기자회견을 갖는다.
장대공원 일대는 1948년 10월 20일 제주 4.3사건 진압을 거부한 14연대 좌익 봉기군이 순천에 도착해 장대다리 밑에서 전투가 펼쳐진 곳으로 여순사건 발발 이후 봉기군과 경찰이 대치한 첫 번째 격전지로 지난 2021년 10월 ‘여순10·19평화공원’ 표지석이 현장에 세워졌다.
여순사건비대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특별법 제정 이후 2년 간 제대로 된 조사 없이 올해 10월 5일로 조사기간이 종료됐을 뿐만 아니라 피해 접수 신고 7465건 대비 피해자 인정 비율은 710건(10% 미만)에 그쳤고 나머지 90%는 진척되지 않고 중앙위원회와 실무위원회에서 2년 째 계류 중이다.
여순사건비대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여순사건 진상조사 기간 연장을 위한 여순 특별법 개정 촉구 ▲피해자 신고 접수된 7465건의 희생자 및 유족 결정의 조속한 결정 ▲보수 세력인 뉴라이트 중심의 '여순사건진상조사보고서 작성 기획단'의 해체 등 5개항을 요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