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서울 자치구 최초로 교육 시작
반 년만에 19명 중 12명 취업 성과 이뤄
반 년만에 19명 중 12명 취업 성과 이뤄
서울 동작구가 운영하는 마을버스 운전자 양성 교육 수료생 19명 중 12명이 취업에 성공했다.[동작구 제공] |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동작구(구청장 박일하)는 구가 운영하는 마을버스 운전자 양성 교육의 수료생 19명 중 12명이 취업에 성공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구는 구인난에 시달리는 마을버스 회사와 구직에 어려움을 겪는 취업 준비생을 위해 올해 3월 서울 자치구 최초로 마을버스 운전자 양성 교육을 시작했다.
시 교통연수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운전자 양성에 돌입한 지 어언 반 년만에 좋은 성과를 이뤘다며 구는 한껏 고무된 모습이다.
이 교육은 무료로 제공되며 수료 후 취업까지 지원한다.
4월 첫 수료생 2명의 취업을 시작으로 현재 12명이 일자리를 찾았다. 이달 수료 예정인 3명도 곧 취업할 예정이라고 구는 전했다.
수료 후 취업자 12명은 20대 1명, 30대 2명, 40대 3명, 50대 3명, 60대 3명 등 연령별로 고른 분포 상태를 보였다.
이들을 충원한 한 마을버스 회사는 운행 횟수를 67회에서 127회로, 배차 시간을 15분에서 8분으로 줄여 주민 편의도 개선됐다.
구는 향후 발생하는 문제점을 보완해 내년에도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기존 마을버스 기사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처우개선 방안도 검토한다.
박일하 구청장은 “마을버스 인력난으로 버스 운행에 차질이 빚어지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구민들에게 돌아온다”며 “신규 채용뿐 아니라 기존 버스 기사들의 처우개선에도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