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주)=김병진 기자]경북도와 성주군이 15일 성주군청에서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시군 간담회'를 열고 성주호를 체류형 관광지로 개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를 활용해 민간 자본을 유치하고 관광지 개발이 가능한 성주호를 중심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전략을 찾고자 마련됐다.
투자 펀드는 민간 자본 유치와 공공 자본의 협력을 촉진하는 도구로, 성주호와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의 자금 조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간담회에서는 민간 투자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방안이 제시됐고, 성주군은 위험을 줄이고 사업의 안정성을 높이는 방법을 모색했다.
성주호는 지난 20년간 산림보호구역 지정으로 개발이 제한됐으나 지난 8월 22일 관광지로 공식 지정되면서 개발이 가능해졌다.
성주군의 성주호 관광지 개발 계획에 따르면 이 사업에 1313억원의 투자가 필요하고 민간 자본으로 680억원 정도가 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성주호는 '별마을 관광지' 컨셉으로 조성된다.
별마을 관광지는 별 섬 지구, 별 마을 지구, 별빛 호수 레저 지구로 구분된다.
별 섬 지구에는 성주호 수변 경관을 활용한 산책로와 전망대, 별 마을 지구에는 모노레일과 캠핑장 같은 가족 친화형 시설, 별빛 호수 레저 지구는 수상 레포츠 시설과 집라인 등 체험형 관광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경북도는 성주호 개발에 있어 민간과 공공의 협력 모델이 중요한 성공 요인임을 강조하고, 민간이 사업의 수익성과 지속 가능성을 검토해 사업을 발굴하면, 공공이 이를 제도적·재정적으로 뒷받침하는 방식은 지역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이번 관광지 지정과 개발이 성주군 경제 활성화와 발전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성주군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인기 경북도 민자활성화과장은 "경북도는 민간투자 활성화를 도정 핵심축으로 삼고 있다"며 "그동안 민간의 사업성이 부족하고 재정지원이 뒤따르지 않아 실현되지 못했던 시군의 숙원과제들을 투자 펀드로 실현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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