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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진호 ‘불법도박’ 누리꾼이 수사 의뢰…경찰, 내사 착수

불법도박 사실을 고한 개그맨 이진호. [이진호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경찰이 인터넷 불법 도박 사실을 고백한 개그맨 이진호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한 누리꾼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수사 의뢰를 하면서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된 이진호의 상습도박, 사기 혐의 수사 의뢰 건에 대해 내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강남서 수사2과에 사건이 배당됐다"며 "민원 내용을 들여다본 뒤 정식 입건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진호가 직접 불법 도박 사실을 털어놓은 만큼 경찰도 곧 정식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한 누리꾼이 글을 올려 전날 국민신문고에 이진호에 대한 수사 의뢰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진호는 이름이 알려진 유명인으로서 그의 행동 하나하나가 사회적으로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며 "이미 수많은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가 불법 도박에 연루돼 대중에게 큰 실망을 안겼으나 여전히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민원 취지를 밝혔다.

이어 "경찰은 더 이상 대중문화예술계에 범법자들이 판을 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진호의 상습도박, 사기 혐의를 철저히 수사해달라"며 "불법도박장을 개설한 이들도 도박장개설 혐의 등으로 엄중히 처벌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진호는 지난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 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매월 꾸준히 돈을 갚아 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이 빚은 꼭 제 힘으로 다 변제할 생각"이라며 향후 경찰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고 약속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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