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대표 조욱제)은 자회사 이뮨온시아가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했다고 15일 밝혔다.지난 11일 한국거래소(KRX)에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이뮨온시아(대표 김흥태)는 항체기반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바이오텍이다. 2016년 9월 유한양행과 미국 소렌토테라퓨틱스가 합작해 설립했다. 지난 4월 거래소 지정 전문 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아 A, BBB 등급을 획득했다.

T세포 및 대식세포(Macrophage)를 표적으로 하는 면역항암제를 개발 중인 이뮨온시아가 보유한 핵심 자산은 Anti-PD-L1, Anti-CD47, Anti-LAG-3 등의 항체. 이를 기반으로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해 초기 임상단계에서 기술이전 해 수익을 얻는 구조다.

개발 중인 IMC-001(Anti-PD-L1)은 NK/T세포 림프종 임상2상에서 객관적반응률 79%, 완전반응률 58%로 효능과 안전성이 확인됐다. IMC-002(Anti-CD47)은 고형암 임상 1a상에서 높은 안전성을 입증했다. 이밖에도 비임상 단계의 이중항체 IMC-201(PD-L1XCD47), IMC-202(PD-L1xTIGIT) 등의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

이뮨온시아 김흥태 대표는 종양내과 전문의로, 신약개발 전문성 및 전략적 통찰력을 갖춘 이로 평가된다. 암 전문기관에서 다양한 보직경험을 통해 경영능력도 갖춘 것으로 전해진다.

이뮨온시아 측은 “상장을 통해 자본을 공모, 파이프라인의 임상개발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 최초의 면역항암제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 했다.

손인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