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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회장 “AI는 필수 도구...기업·정부 힘 합쳐 인프라 갖춰야” [헤럴드 기업포럼 2024]
포럼 핵심 키워드 AI로 다양한 환담
아세안·인도 해외비즈니스 이야기도
정원주 회장 “문화 코리아타운 만들 것”
정원주(왼쪽) 헤럴드미디어그룹·대우건설 회장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헤럴드 기업포럼 2024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올해로 8회를 맞은 ‘헤럴드 기업포럼 2024’에는 국내외 기업인과 정부 관계자는 물론 일반인 관람객 등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15일 포럼이 개최된 서울 중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 VIP 환담장에서는 공식 행사에 앞서 주요 참석자 티타임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정원주 헤럴드미디어그룹·대우건설 회장, 최진영 헤럴드미디어그룹 대표이사, 박춘섭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부회장, 심승일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 박현남 주한독일상의 회장(도이치뱅크 대표) 등이 참석해 담소를 나눴다.

귀빈들은 ‘오랜만에 봤다’며 서로의 안부를 물었다. 특히 최근 차녀 최민정 양의 결혼이라는 경사가 있었던 최태원 회장에게는 많은 축하 인사가 따랐다. 귀빈들이 “경사를 치르신 회장님 축하한다”고 말하자 최 회장은 “감사하다”고 화답하며 밝게 웃었다.

최 회장은 핵심 키워드로 AI(인공지능)를 제시한 이번 포럼에 대해 “AI는 이제 필수적인 도구가 돼 간다”며 “우리나라도 AI를 잘 발전시킬 인프라스트럭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도 열심히 하고 있다”면서 “정부도 같이 힘을 합쳐서 대한민국의 AI를 지속해 발전시킬 수 있는 큰 플랜과 인프라스트럭처가 갖춰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기업 비즈니스에 대한 이야기도 오갔다. 특히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인도 등 우리 기업이 활발하게 사업을 벌이고 있는 신남방 국가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헤럴드 기업포럼 2024에서 참석자들이 이수인 미국 워싱턴대학교 교수의 강연을 듣고 있다. 임세준 기자

정원주 회장은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는 등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상황에서 해외 곳곳에서 우리 문화와 기업의 거점이 될 코리아타운을 만들어 보려고 한다”면서 “최근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남아시아 국가에서 해당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러브콜도 나오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우현 회장도 “말레이시아에 활발히 투자하면서 한국 기업 알리기에 신경 쓰고 있다”고 현지 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이에 박춘섭 경제수석은 “고생이 많으시다. 정부도 기업의 해외 사업에 도움 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힘쓰겠다”고 답했다.

헤럴드경제가 준비하고 있는 인도포럼에 대한 관심도 이어졌다. 최진영 대표가 “인도를 소재로 기사를 쓰고 나렌드라 자다브 인도 중앙행정부 기획위 자문위원의 칼럼을 싣는 등 남방의 메시지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고 하자 이영규 현대차그룹 부사장은 “기사를 꼭 챙겨볼 정도로 재밌게 잘 보고 있다”고 답했다.

이날 포럼에 연사로 참석한 주요 기업인도 강연에 앞서 서로의 인사이트를 나눴다. 특히 AI의 눈부신 발전에 대해 놀라움을 표하며 기업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생각을 공유했다.

SK플래닛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 전윤호 작가는 “AI가 이렇게나 발전할 줄 몰랐다”고 하자 최영상 삼성전자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 마스터는 고개를 끄덕이며 “정말 놀랍다. AI 관련 개발에 우리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의 사내벤처로 출발해 분사한 에코마린의 박덕훈 대표는 “최근 시장 조사에 챗GPT를 활용하고 있는데 날이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경협 산하의 대학생연합 경제·경영동아리 EIC, 삼성전자 드림클래스, 포스코 대학생봉사단을 포함해 AI에 관심을 있는 대학생도 참석해 기업인의 생생한 목소리를 경청했다. 하영수 학생(서울시립대 경영학부 4년)은 “AI가 어떻게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는지에 대해 살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은희·김성우·김벼리 기자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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