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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유관기관 간부, 강원 고성 해변서 숨진 채 발견
10일 강원 고성군 간성읍 동호해변에서
전 경기도교통연수원 사무처장 물에 빠져 숨져
속초해경이 구조활동을 벌이는 모습.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속초해경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경기도교통연수원 사무처장을 지낸 50대 남성이 강원의 한 해변에서 투망을 던지다 바다에 빠져 숨졌다.

14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12시 1분쯤 강원 고성군 간성읍 봉호리 동호해변에서 A(56) 전 사무처장이 물에 빠졌다.

소방 당국은 한 남성이 구명 조끼와 튜브 등 장비 없이 물에 빠져서 얼굴이 수면에서 오르락내리락 한다는 신고를 접수, 12분만인 오후 12시 13분쯤 A 씨를 구조했다. 구조 당시 심정지 상태였던 A 씨는 인근 속초의료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속초해경 관계자는 "수심이 얕아 연안 구조정이 접근하지 못해 바다로 직접 뛰어들어 (A씨를) 구조했다"라며 "사고 당시 A씨는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는 착용하지 않았다"고 했다.

해경은 A씨가 그물을 던지려 바다에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021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이재명 SNS 봉사팀’이라는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지지하고 경쟁자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비방하는 활동으로 '불법 선거운동' 의혹을 받은 인사다. 시민단체 고발로 관련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A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없다고 보고 2021년 7월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A 씨는 2017년 10월 성남FC에서 버스운전기사로 근무하다가 2018년 이 대표의 경기지사 선거 당시 캠프에서 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2018년 12월 경기도교통연수원 사무처장으로 임명돼 2년여 동안 근무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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