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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첫 흑백TV부터 카폰·삐삐까지…서울시, 무선통신 60년 기획전
1980년대 국내 출시된 금성 컬러TV CR-840K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서울시는 국내 무선통신 산업 발전 60년 발자취를 조명하는 '무선통신, 일상을 만들다' 특별기획전을 오는 18일부터 2025년 3월 15일까지 G밸리산업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연다고 14일 밝혔다.

전시는 3부로 구성된다. 1부 '무선통신을 알다'는 통신의 개념과 대한민국 통신 기술 개발의 초기 상황을, 2부 '무선통신, 생활의 도구가 되다'는 한국의 무선통신 기술 발달과 관련 제품을 소개한다.

3부 '무선통신, 사회와 공명하다'는 무선통신 기술이 사회 다방면에 활용되는 지점들을 연표, 영상인터뷰, 이미지 아카이브 등으로 담았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G밸리산업박물관이 소장한 국내의 근현대 통신 관련 유물이 대거 공개된다.

1980년대 차량 내부에 부착돼 전화를 할 수 있었던 카폰, 1990년대까지 인기를 누렸던 이동통신 기기인 '삐삐', 흑백 화면에 익숙했던 TV 시청자들에게 색채 충격을 선사한 국내 초기 컬러 TV '금성 CR-840K'가 실물로 전시된다.

또 1966년 출시된 국내 최초의 흑백 TV '금성 VD-191'은 서울역사박물관의 서울시 소재 문화유산 보존과학적 지원 사업으로 6개월간의 전문 보존 처리를 거쳐 완전한 모습으로 시민에게 처음 공개된다.

국내 최초로 상용화된 CDMA 휴대전화 '삼성 SCH-100'을 비롯해 이른바 벽돌폰부터 포켓폰까지 한국의 초기 휴대전화들도 만나볼 수 있다.

1995년 우리나라 첫 통신위성 무궁화 1호를 발사해 세계 22번째의 상용위성 보유국이 됐던 기념비적인 순간이 사진과 영상자료로 재현된다.

눈에 보이지 않는 무선통신 기술이 사회 다방면에 활용되며 남긴 가시적 장면들도 소개한다. 특히 국내 통신 인프라 조성의 전환점이 된 1988 서울올림픽의 방송중계를 총괄한 국제방송센터(IBC) 내부 모습부터 통신지원단의 활동을 살필 수 있는 의복, 도서, 사진 등이 전시된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매주 월요일, 일요일은 휴관이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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