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례행사 SAP 테크에드, 서울서 개최

‘쥴’에 협업 AI 더해 작업 80% 대체

SAP, 코파일럿 ‘쥴’에 협업형 AI 더해…작업 80% 대체한다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진행된 연례행사 SAP 테크에드에서 무하마드 알람 SAP 제품 엔지니어링 총괄 및 이사회 임원이 발표하고 있다. 차민주 기자.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글로벌 ERP(전사자원관리) 업체 SAP가 국내에서 연례행사 ‘SAP 테크에드(TechEd)’를 열고, 코파일럿 쥴(Joule)의 협업 능력을 강화한 기능과 함께 인공지능(AI) 전략과 실행 계획을 발표했다.

무하마드 알람 SAP 제품 엔지니어링 총괄 및 이사회 임원은 11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열린 SAP 테크에드에서 “SAP는 혁신을 통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있다”며 “오늘 발표된 혁신은 고객이 AI, 데이터, 새로운 개발 솔루션을 활용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테크에드에서 발표한 AI 혁신은 인간과 AI 간의 새로운 파트너십을 이끌어내어 현대 비즈니스의 지형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SAP는 협업 능력이 대폭 강화된 코파일럿 쥴을 선보였다. SAP는 출시 1주년을 앞둔 쥴에 협업형 AI 에이전트를 도입하고, 쥴의 기능을 확장해 SAP의 포트폴리오 전반에 통합했다. 이를 통해 SAP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비즈니스 작업의 80%를 지원하도록 했다.

SAP, 코파일럿 ‘쥴’에 협업형 AI 더해…작업 80% 대체한다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진행된 연례행사 SAP 테크에드에서 무하마드 알람 SAP 제품 엔지니어링 총괄 및 이사회 임원이 발표하고 있다. 차민주 기자.

아울러 협업형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을 통해 특정 작업 처리에 특화된 AI 에이전트를 배치하고, AI 에이전트가 복잡한 비즈니스 워크플로우에서 협력할 수 있도록 했다. AI에이전트를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사례로는 분쟁 관리, 재무 회계 활용 등이 제시됐다.

이어 SAP는 개발자가 비즈니스 AI 혁신을 지속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혁신 기능도 발표했다. SAP의 솔루션 확장 플랫폼 ‘SAP 빌드(SAP Build)’는 코드 설명, 문서 검색과 같은 새로운 생성형 AI 개발자 기능을 제공하는 플랫폼이 제시됐다. 이는 자바 및 자바스크립트 개발자의 개발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SAP 빌드는 SAP S/4HANA 클라우드 퍼블릭 에디션에서 SAP 빌드에 직접 접근할 수 있는 ‘확장성 마법사(Extensibility Wizard)’ 기능을 추가해 확장 프로세스를 간소화할 수 있다. 이 밖에도 ABAP 개발자와 퓨전 팀은 SAP 빌드에서 ABAP 클라우드 개발 도구에 원활하게 접속할 수 있게 된다.

마지막으로 SAP는 2025년까지 전 세계 인재 200만 명의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약속을 순조롭게 이행 중이라고 밝혔다. SAP는 SAP 교육 사이트를 통해 역할 기반 자격증, 무료 교육 자료, 개발자를 위한 실습 기회 등을 마련하며 전 세계의 디지털 기술 격차를 줄여왔다. 뿐만 아니라 SAP는 생성형 AI, AI 윤리, SAP의 고급 AI 도구 및 플랫폼에 대한 교육 과정을 비롯한 AI 관련 학습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