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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경호, 野 상설특검 관련 국회규칙 개정 추진에 “권한쟁의 등 강구”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11일 국감 대책회의서 발언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축하”
“과학기술, 경제분야서도 전해지길”
추경호(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당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어제 아주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낭보”라며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한국문학을 사랑하는 많은 이들에게 큰 기쁨을 줬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는 언어와 국적의 한계 때문에 노벨문학상을 받을 수 없다 생각했다”며 “더 이상 우리에게 불가능, 한계는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했다.

이어 “또 하나의 한강의 기적을 만든 한강 작가의 대한민국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앞으로 과학 기술, 경제 분야에서도 노벨상 수상 소식이 전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야당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추 원내대표는 “다수 위력을 앞세운 거대야당의 폭주가 끝이 없다”며 “국감 증인 채택조차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 법제사법위원회의 경우 야당 신청 증인 99명 채택, 여당은 1명만 의결됐다”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야당이 원하는 증인은 모두 채택됐지만 주요 쟁점 관련 국민의힘이 요구한 증인 45명 중 단 한 명도 채택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거대야당 입맛에 맞는 증인만 불러내 국감을 정치선동장으로 전락시키겠다는 속셈”이라고 비판했다.

또 “동행명령권도 국감 사흘만에 벌써 여섯건이 일방처리 됐다”며 “88년 제도 도입 이후 지난해까지 국감에서 발부된 동행명령은 연평균 2.6건에 불과하다. 여야 합의로 증인을 채택하고도 제도를 제한 적용하면서 국회 권위를 스스로 지켜왔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거대야당이 이번 국감을 대통령 탄핵 위한 빌드업으로 악용하고 정쟁 위한 쇼에 몰두하면서 동행명령권을 남발하고 있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아울러 “현재 민주당은 자기 입맛에 맞는 특검 추천을 위한 상설특검 국회 규칙 개정안을 강행처리 하려고 한다”며 “특정 정당이 특검 추천권을 독점하는 선례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이 추진하는 상설특검 국회 규칙 개정안은 정치적 중립과 직무상 독립을 규정한 상설특검법에 정면으로 반한다”며 “규칙으로 법률을 무너뜨리는 건 명백한 위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위법적이고 위헌적인 국회 규칙 개정 시행 저지를 위해 (헌재에) 권한쟁의심판 청구와 가처분 신청 등 사용할 수 있는 모든 법적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

추 원내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 관련 인물이자 여러 해 동안 여권 인사들을 두루 만나고 연락을 주고받아온 사실이 최근 알려지면서 여권 내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명태균 씨에 대해 “(명씨의) 여러 언급들이 보도되고 있는데 얼마나 신빙성이 있는지조차 저 역시 굉장히 의심스럽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발언이 당사자 발언과 엇갈리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관련자들이 직접 사실관계 여부에 대해 먼저 말씀해주시는 게 우선 순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명태균 씨에 관해서 검찰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부분도 있고 또 여러 매체를 통해 언급되고 있는 부분을 당이 그걸 일일이 정확히 확인할 방법도 마땅치 않을 뿐 아니라 당사자들이 기본적으로 알아서 적절히 대응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제가 지금 이 단계에서 직접 언급할 사안은 아닌 걸로 생각한다”고 했다.

한동훈 대표가 전날(10일)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에 대해 “검찰이 국민이 납득할만한 결과를 내놔야 한다”고 한 것과 관련해 추 원내대표는 “검찰에서 최종 수사결과가 발표되지 않았기 때문에 언급하기 적절하지 않다”며 “검찰이 법리와 증거에 따라 조사하고 그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한 대표의 전날 발언이 기소 의견을 피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있다는 기자들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d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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