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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춧값 폭등에 ‘대체품’ 찾기…별미김치 판매량 증가
업계, 배추김치 품귀현상 지속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시민들이 배추를 고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배춧값 폭등으로 인해 포장김치 품귀현상이 나타나는 가운데 별미김치 수요가 크게 늘었다.

11일 식품업게에 따르면 대상, CJ제일제당, 아워홈 등 포장김치 업체의 별미김치 판매율이 이달 들어 전년 동월 대비 최대 2배까지 증가했다. 별미김치는 배추김치를 제외한 총각김치, 갓김치 등 품목이다.

아워홈과 CJ제일제당의 별미김치 품목의 전년 동기 대비 판매율은 각각 100%, 16%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상의 별미김치 판매율도 6% 늘었다.

배춧값이 고공행진하면서 김치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가격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배추 한 포기(상품) 평균 소매가격은 8758원으로 지난해(6937원)보다 26% 올랐다.

배춧값이 오르자 포장김치 제조업체들의 원재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 대상은 자사몰인 정원e샵에서 포기김치 판매를 수급 정상화 전까지 일시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CJ제일제당도 자사몰에서 포장김치 일시 품절을 공지했다.

포장김치 업계 한 관계자는 “배춧값이 오르자 김장을 포기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포장김치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배추김치 수급이 어렵자 갓김치, 총각김치 등 대체품목 판매량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배추김치를 포함한 포장김치 판매량은 상승세가 전망된다. 9월 기준 전년 대비 아워홈의 배추김치 매출은 110%, 대상과 CJ제일제당은 각각 17%, 14% 올랐다.

mp125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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