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 주석궁에서 한·라오스 확대회담을 위해 통룬 시술릿 라오스 국가주석과 대화하며 이동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비엔티안)=서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통룬 시술릿 라오스 국가주석을 만나 "내년 재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높은 차원으로 높여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차 라오스를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한·라오스 확대회담을 갖고 "한국은 라오스의 3대 개발협력 파트너이자 5대 투자국으로 라오스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주석님의 탁월한 리더십 하에 올해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있는 것에 대해 축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정상회의를 개최로 라오스의 국제적 위상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 회의 주제인 '연계성과 회복력 강화'는 공급망 분절, 기후위기, 디지털 전환과 같은 도전과제들을 함께 해결하는 데 필요한 시의적절한 화두"라고 전했다.

또 "한국과 라오스는 1995년 재수교 이래 우호 협력 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왔다"며 "양국 국민들 간의 상호 교류도 계속 늘어나고 있어 올해 상호 방문객은 코로나 이전 수준을 상회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통룬 시술릿 주석도 "대통령님과 대표단이 라오스를 방문해 업무를 수행하시는 것이 라오스와 대한민국 간에 우호 협력 관계를 증진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회담을 계기로 ▷기후변화 협력 기본협정△산림 파괴 방지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사업 협력에 대한 기관 간 약정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에 대한 기본약정 갱신 MOU 및 협정이 체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