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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몬·위메프 갚을 돈 1조 2187억원…대표는 구속 위기
티몬·위메프 대규모 미정산 사태와 관련해 구영배 큐텐 그룹 대표(왼쪽부터), 류화현 위메프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회생 절차를 진행 중인 티몬·위메프 양사가 제출한 미정산 채무 규모가 1조 21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재판장 안병욱 법원장·주심 양민호 부장)는 10일 이날까지 양사가 제출한 채권자 목록을 합산한 결과 양사의 상거래 채권을 보유한 채권자는 총 4만 8419명으로, 채권 금액은 총 1조 2187억원이다. 구체적으로 티몬은 2만 140명의 채권자가 8708억원, 위메프는 2만 8279명의 채권자가 3479억원의 채권을 보유 중이다.

당초 미정산 금액이 1조 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태가 불거진 뒤 주문 취소 및 일부 환불, 공제항목 정산, 동일사업자 중복계정 확인 등으로 규모가 다소 줄었다.

해당 채권목록은 양사가 제출한 내용으로 일부 셀러들의 미정산 대금이 누락됐을 가능성이 있다. 서울회생법원은 “티몬·위메프에서 제출한 채권자 목록에 기재된 채권은 신고된 것으로 간주되므로 별도 채권 신고가 필요하지 않다”며 “각사 홈페이지의 채권자목록 시스템을 통해 채권 내용을 확인한 후 누락되어 있거나 채권액이 맞지 않을 경우 법원에 채권신고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티몬·위메프 채권자 목록 조회 시스템은 오는 11일 0시 각사 홈페이지를 통해 열릴 예정이다. 별도 채권 신고를 원하는 채권자들은 서울회생법원 홈페이지 새소식란에 공지된 채권신고 안내문을 참조해 오는 10월 24일까지 신고를 마쳐야 한다.

한편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는 이날 오전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사기·횡령·배임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검찰은 구 대표가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예견하고도 티몬·위메프를 돌려막기식으로 운영하고 류화현·류광진 대표 또한 이를 인식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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