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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정대출·ELS 이슈 산적한 은행권…국감 ‘난타전’ 예고
국회 정무위 내일(10일) 금융권 국정감사
임종룡 회장·이석용 행장 등 증인 채택돼
금감원 국감엔 카카오페이 정보유출 도마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전경.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내일(10일) 열리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부정대출과 횡령, 불완전판매 등 은행권의 내부통제 이슈가 중점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가 10일 오전 10시부터 금융위원회와 산업은행, 기업은행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금융권에서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이석용 NH농협은행장 등이 일반 증인으로 채택됐다.

우리금융은 손태승 전 회장의 친인척에 대한 부적정 대출 이슈가 있다. 우리은행은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350억원의 부당 대출을 내줬고, 우리금융저축은행과 우리캐피탈에서도 14억원의 부정 대출이 발생한 것으로 금융감독원 검사 결과 드러났다.

우리은행에서는 올 6월 경남 김해 지점에서 대리급 직원이 대출서류를 조작해 100억원을 횡령하는 사고가 있었다. 이달 2일에도 외부인이 주거용 오피스텔 분양대금 대출을 위해 허위 서류를 제출하는 55억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NH농협은행은 올해 3차례 총 173억원 규모의 배임사고 사실이 알려졌다. 모두 담보가치를 부풀려 대출금액을 과다 산정하면서 발생한 사고들이다. 8월에는 117억원의 부당 대출이 적발됐다. 직원이 지인 명의를 도용해 허위 대출을 내주는 방식이었다.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 사태와 관련해서는 최대 판매사였던 KB국민은행의 내부통제 부실 이슈를 묻기 위해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을 종합감사 증인으로 신청할 가능성도 있다. 앞서 정무위는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을 증인 명단에 넣었다가, 양 회장 출석이 필요하다는 야당 주장에 최종 명단에서 제외한 바 있다.

한편 17일에 열리는 금감원 국감에서는 불법 개인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해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와 신이한 알리페이코리아 대표가 증인대에 오를 전망이다. 앞서 금감원은 8월 카카오페이가 6년간 알리페이에 542억건, 4045만명의 정보를 고객 동의 없이 제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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