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창훈 조폐공사 사장(왼쪽)과 전진선 양평군수가 지류형 양평사랑상품권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하고 있다. [한국조폐공사 제공] |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한국조폐공사는 4일 양평사랑상품권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양평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양평사랑상품권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이번 협약식에는 성창훈 사장과 전진선 양평군수를 비롯해 조폐공사 및 양평군 관계자가 다수 참석했다.
조폐공사는 전국 113개 지자체에 지류형 지역사랑상품권의 제조 및 공급을 해왔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양평군은 처음으로 지류형 양평사랑상품권을 도입하게 된다.
양평군은 지류형 양평사랑상품권 도입을 통해 물과 꽃의 정원으로 유명한 ‘세미원’의 입장료를 관광객에게 다시 돌려주는 ‘관광지 입장료 환급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환급사업 대상 세미원은 양서면에 수생식물을 이용한 자연생태공원으로, 2019년 경기도 지방 정원으로 선정됐다.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넓은 부지 덕분에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으며, 양평군은 이번 협약을 통해 관광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내 이용객을 증가시켜 관광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양평군은 세미원이 위치한 대표적인 관광지 두물머리를 비롯해 다양한 생태 관광지를 통해 ‘생태관광도시’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세미원 연꽃축제, 두물머리를 거점으로 관광자원을 연결한 ‘두물머리 물길 인생 트레킹’ 등 도심 속 힐링을 꿈꾸는 관광객을 위한 관광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있다. 여러 관광프로그램과 접목해 이번 환급사업이 확대된다면 지역을 찾는 관광객의 비용 부담도 줄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성창훈 사장은 “이번 양평사랑상품권을 이용한 관광지 입장료 환급이 관광객과 양평군민 모두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사랑상품권을 활용한 환급 사업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지역 상권 활성화와 관광 사업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관광지 입장료 환급사업은 관광지 방문객이 지불한 입장료를 지역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하는 사업으로, 지난 5월 관광진흥법 67조4항에 따라 지자체는 관광지 입장료 지역사랑상품권 환급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관광지 입장료 환급사업을 시행하는 지자체는 최근 공사와 업무협약한 연천군을 포함하여 동해시, 춘천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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