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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76% "정몽규·홍명보 사퇴해야"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숨을 몰아쉬고 있다. 앞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국민 10명 중 8명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의 사퇴 요구에 대해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1명을 대상으로 실시, 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정몽규 회장과 홍명보 감독 모두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에 얼마나 공감하느냐'는 질문에 공감한다는 답변은 76.4%, 공감하지 않는다는 14.1%였다.

'매우 공감한다'는 61.2%, '대체로 공감하는 편이다'는 15.2%, '별로 공감하지 않는다'는 9.1%, '전혀 공감하지 않는다'는 5.0%, 모름은 9.5%였다.

성별로는 남성 응답자 가운데 82.0%가 사퇴 요구에 대한 공감도가 높았다. 여성층에선 70.9%가 사퇴 요구에 공감했다.

지역별로는 울산에서 사퇴 요구 주장에 대한 공감도가 88.1%로 가장 높았다. 올해 7월, 프로축구팀 울산HD 감독이던 홍 감독은 시즌 중에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팬들의 거센 반발을 산 바 있다.

연령별로는 40대에서 85.7%로 사퇴 요구가 컸다. 그 뒤를 이어 30대(82.0%), 50대(81.2%), 18~29세(77.5%), 60대(67.9%), 70세 이상은 62.0%가 사퇴 요구에 대한 공감도가 높았다.

지난 7월 아시안컵 졸전 논란으로 클린스만 감독이 사임했고 후임으로 홍명보 감독이 선임됐다. 이후 홍 감독 선임 과정이 위법했다는 주장이 나왔고 문화체육관광부가 감사에 나섰다.

문체부는 이날 대한축구협회 감사 결과 발표를 통해 "채용 과정에서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했지만 "내부 토론 결과 홍 감독과의 계약이 당연히 무효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를 이용한 ARS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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