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고영욱과 그의 반려견 찌루. [SBS 'TV 동물농장' 캡처]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출소한 가수 고영욱이 SBS ‘TV 동물농장’ MC들을 향한 불만을 토로했다. 현재 이 프로그램은 방송인 신동엽·정선희가 진행을 맡고 있다.

고영욱은 지난 30일 자신의 SNS에 과거 ‘TV 동물농장’의 인기를 견인한 자신의 반려견을 MC들이 우령 취급했다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그는 “TV 동물농장이 지금까지 이어지는 데에 큰 공을 세웠던 자타공인 역대 최고 인기 코너 ‘고영욱의 개성시대’에서 사용된 거 빼고는 신곡이나 다름없는 노래”라며 룰라 8집 솔로곡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예전 특집 때 보니 찌루(고영욱이 키우던 개)는 언급조차도 안 하고 그동안 가장 인기 많았던 개가 웅자라고 하던데 참 개랑 엄마가 무슨 죄라고”라며 “찌루가 가장 인기 많았던 건 당시 시청자들은 다 아는 사실인데 그래도 쭉 진행해 오던 MC들은 찌루를 언급할 수 있었던 건 아닌지?”라고 적었다.

그는 앞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기도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폐쇄됐다. 유튜브는 크리에이터 책임 가이드라인에 따라, 유튜브 생태계에 해를 끼칠 수 있는 크리에이터에 대해 보호조치를 취할 수 있다. 고영욱은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미성년자 3명을 총 4차례 성폭행·강제추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